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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부정적 감정을 보라(202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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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865회 작성일 21-03-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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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대화 중에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들음은 들음의 준비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들음은 들음을 이해하고 들음이 받아들여 질 때에 가능합니다.

 들을 준비가 되지 않았거나, 들을 귀와 마음이 없다면 아무리 귀가 열려 있어도 들을 수가 없습니다. 들을 수 없다거나 들을 여지가 없다거나 전혀 들을 수 없다면, 그의 감정 표현도 일부적이거나 지극히 자기가 가지고 있은 과거의 묶여진 감정만을 표현합니다. 이렇게 되면, 대화와 관계, 그리고 만남을 지속하기가 어렵습니다.

  들음이 부족하고 듣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과거의 아픔에서 시작됩니다. 아픔과 받아들여지지 않는 괴로움과 좌절감이 지속되어 왔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난 뒤에도 이런 부정적인 가치과 곁쳐지고 누적되어 있음을 말합니다.

  나의 부정적 감정은 누적된고 겹쳐진 지금까지의 상처와 좌절감이 내 마음의 표현입니다.

  살다보면 어떤 이는 긍정적으로 대하고, 어떤 이는 부정적으로 대합니다. 어떤 이는 긍정적인 면모가 더하고, 어떤 이는 부정적인 부분이 더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제자들이어서 긍정과 부정을 식별해야 하며, 긍정적인 것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부정적인 것은 털어버리고 치유와 함께 극복되어야 합니다.

  용서는 지난날에 나와 공동체의 부정적인 여정, 그것이 내면의 상처로 남아있는 것을 회복하고 극복해 나가는 극복의 여정을 필요로 합니다. 상대를 용서한다고 하면서도 용서를 직면하거나, 성찰해 보면 용서와 상관없이 멀리 떨어져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무엇보다도 나의 지난 날의 삶의 여정, 과거의 인생 여정에서 부정적 일과 사건과 만남 그 결과를 바라보며, 그것의 기억을 치유해 주시도록 하느님께 청합니다. 부정적인 감정은 하루 이틀에 형성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기억의 회복과 치유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곧 기도합니다. 특히 거룩한 성사를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거룩한 성체성사에 주님께 모든 기억을 내어드리고 당신의 속죄의 용서와 상처를 치유를 청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 부정적 감정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사랑도 정의의 사랑입니다.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나의 악습과 죄를 없애는 효과가 있고, 근원적으로 긍정적 감정과 삶의 가치로 나를 바꿉니다.

  사람은 부정적인 면모가 있습니다. 왜냐면 태어날 때 부터, 자기 생존을 위한 노력, 또 투쟁을 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어찌 인간의 바람과 욕구가 다 채워질 수 있고, 무엇인가가 뜻대로만 되는 일이 어디 있을까요? 그리고 위혐과 위협과 생존에 대한 두려움과 경계를 갖고 사는 것. 등 긍정도 있지만, 그런 피해와 의식속에서 부정의 감정이 더 클 수 있습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크고 작은 부정적. 감정과 가치. 그것은 주님의 은총과 믿음으로 치유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용서를 성령께 의탁하고 그분께 청하라고 하였습니다. 하느님의 은총과 그 은혜로 용서로 나아갑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나의 역사의 부정적 여정을 생각합니다. 나의 무의식과 의식속에 잠재되어 있는, 부정적 감정을 주님께 보여드리고 개선을 청합니다. 성령의 은총에 온전히 맡겨드리고 치유를 청하며, 사랑을 실천합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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