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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진리를 위한 꾸짖음(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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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33회 작성일 24-12-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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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허물과 부족, 무지와 불통으로 슬기와 지혜와 아주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눈을 떴으나 눈 감은 자요. 듣지만, 듣지 못하는 자입니다. 눈을 감았으니 걸려 넘어질 뿐이요, 듣지 

못하니 전혀 알아듣지 못합니다.

 

  신체적으로 그런 장애가 있는 이는 무지의 내용을 수용할 수 있으나, 신체가 정상이 그렇게 악행을 저지르는 

경우에 받아들일 수,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인간의 영의 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근느 죄 중에 칠흑같은 

어둠 속에 갇혀 있습니다.

 

  무지와 불통, 그런 사람에게서 죄와 악이 흘러 나오고 그 악행으로 수 많은 선한 사람들이 고통을 받습니다.

 인간의 영의 장애, 그 장애로서 가진 불의와 불법과 악행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요? 주변의 많은 이들을 좌절과 

절망, 고통과 죽음으로 몰아넣는 사람을어찌해야 할까요? 그런 이에게 지금, 자비와 용서의 말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눈을 뜨고 귀를 열고 선과 진리의 말씀을 듣는 지혜와 슬기로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죄를 지으면 꾸짖으라. 그러나 회개하면 용서하라. 고 하였습니다.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 그가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루카 17,4

 

  죄인을 두고 꾸짖는 용기가 믿는 이의 덕행입니다. 죄인을 꾸짖지 않는 것은 종교인이라 하더라도 회색빛의 

종교인입니다. 아직까지 그는 신앙인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의 죄를 꾸짖는 것은 그를 일방적으로 꾸짖는 것이 

아니라, 그를 또한 바르게 하여 살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회개하여 선을 행하여 살리는 것이 신앙인의 길입니다. 

그의 악과 악행을 눈감아 주고, 로 두둔하며 모른체 하는 사람은, 그 사람 역시 종교인이라 하더라도, 지금껏 그도

똑같이 그 악한 사람과 같은 길을 걸어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겉은 그럴듯 하지만, 회색빛으로 덮혀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죄와 악행에 관해서 "눈감아 주어야 해!", 어떤 경우는 "이제는 용서해야지!"하고 말하는 그 사람도 주님 

앞에서 부끄러운 죄인입니다. 

 

  우리 모두 하느님 앞에 한 사람도 빠짐없이 죄인입니다. 그렇기에 회개하고 참회해야 합니다. 거짓 신심과 거짓 

예전을 경계해야 합니다. 거룩한 전례와 말씀을 사는 이는 선하고 진실하고 바르고 성실해야 합니다. 선과 진리로 

행동합니다.  앞으로도 진심으로 선과 진리에로 귀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가 악행하는 이들 꾸짖는 것이 선행이요 또 용서입니다. 용서의 선의 적극성과 믿음과 도전을 알아야 합니다. 

그때 나나 너, 그사람와 우리의 귀가 열리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여 그도 용서받아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용서는 진리를 행하는 믿음과 실천입니다. 그렇게 해서 용서합니다.

 성령의 은총으로, 죄와 악행을 꾸짖을 수 있는 용서의 진영을 갖춥니다. 죄와 악행으로 인한 너울과 감옥에서 

탈출하는 참 용서의 공동체를 마련합니다. 교회 공동체가 그런 공동체입니다.

  주님, 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는 당신 제자 되게 하소서. 늘 선함과 진리와 평화를 우선하는 평화의 제자 되게 하소서.

용서의 삶을 살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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