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함, 기쁨과 믿음을(202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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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97회 작성일 25-02-17 10:35본문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청합니다. 믿음을 청합니다. 구합니다. 그분께 대한 굳건한 신뢰를 청합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셨다가 삼 일 만에 되살아나셨다는 믿음이 없다면, 어찌 우리의 되살아남을 알 수 있을까요?
바오로 사도는 말했습니다. "그리스도가 되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여러분의 믿음은 덧없고 여러분 자신은 아직 여러분이 지은 죄 안에 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잠든 이들도 함께 멸망했을 것입니다. 우리가 현세만을 위하여 그리스도께 희망을 걸고 있다면, 우리는 모든 인간 가운데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일 것입니다" 1코린 15,17-18).
어려운 이들이 함께 있는 공동체에 약 20년 동안 누워있는 분이 있습니다. 20년 동안 누워있습니다. 누운채로 식사하고 생활합니다. 주일에 미사 때도 누운 상태로 미사에 참례하고 또 성체도 모십니다. 그분은 예수님을 알고 그분을 믿으며 살아계신 주님을 모심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예수님을 모실 때고 평화로이 그분을 모십니다.
어떤 이는 건강하게 잘 살았습니다. 남부럽지 않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온 몸을 쓸 수가 없게 되고, 그리고 누워서 이야기하고 음식만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분은 "왜, 하느님이 계시다면 나를 이렇게 만드셨는가? 하느님이 계시다면 이렇게 놓아둘 수 있는가?"하였습니다. 그러고는 그분을 원망하였습니다. 병자 영성체를 하기를 바랬고, 그에게 요청했지만, 끝내 성체를 모시지 않았고, 결국은 세상을 하직하였습니다.
인생은 팔십 년, 또 길어야 구십 년입니다. 그것도 건강해야 인생을 제대로 살 수 있습니다. 그가 명예가 소유가 그리고 능력과 기예가 있다하여도 건강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설령 그가 건강하다고 하여, 나는 결국 팔구십에 힘차게 동력으로 살 순 없습니다. 결국은 하느님께 돌아갈 몸, 스러질 몸입니다. 나이에서 건강하다고 하여도 또 종말을 준비하는 생활을 하여야 합니다.
코헬렛은 현재의 생을 누리라고 합니다. 즐거워하고 기뻐하라고 합니다. 할 수 만 있다면, 그 즐거움을 크게 하라고 합니다. 즐거움을 크게 하라는 것. 그것은 세상의 소유와 영예와 건강만을 크게 하라는 말만이 아니라, 하느님을 알고 사랑하는 것도 동시에 크게 하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코헬렛은 이렇게 말합니다. "보라, 하느님께서 주신 한정된 생애동안 하늘 아래에서 애쓰는 온갖 노고로 먹고 마시며 행복을 누리는 것이 유쾌하고 좋은 것임을 나는 깨달았다. 이것이 그의 몫이다. 또한 하느님께서 부와 재화를 베푸시어 그것으로 먹고 자기 몫을 거두며 제 노고로 즐거움을 누리도록 허락하신 모든 인간. 이것이 하느님의 선물이다." 코헬 5,17-18
"젊은이야, 네 젊은 시절을 즐기고 젊음의 날에 네 마음이 너를 기쁘게 하도록 하여라. 그리고 네 마음이 원하는 길을 걷고 네 눈이 이끄는 대로 가거라. 다만 이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께서 너를 심판으로 부르심을 알아라" 코헬 11,9
"젊음의 날에 너희 창조주를 기억하여라. 불행의 날들이 닥치기 전에. '이런 시절은 내 마음에 들지 않아.'하고 네 말할 때가 오기 전에. 해와 빛, 달과 별들이 어두워지고 비 온 뒤 구름이 다시 몰려오기 전에 그분을 기억하여라." 코헬 12,1-2
즐거워하십시오. 생의 기쁨을 누리십시오. 갖고 누리고 많이 펼치십시오. 동시에 하느님께서 부르심을 아십시오. 그리고 건강할 때 창조주를 아십시오. 그분께서 원하시는 평화를 알기를 바랍니다.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것, 소유인 것, 영예와 은사, 그 능력과 재능을 펼치시고 누리십시오. 더불어 하느님 자비와 사랑, 선과 진리, 그 평화를 누리십시오. 그 회한이 없이, 행복하게 누리기를 바랍니다.
주님, 오늘 즐거워하고 기뻐한 오늘이 되게 하소서. 당신의 주신 인생의 기쁨과 복을 우리게 하서소. 그리고 당신의 종말을 알고 살게 하소서. 늘 창조이신 하느님을 알고 기억하게 하소서. 부활하신 주님께서 늘 우리와 함께 하고, 그 부활의 은총과 능력으로 우리를 충만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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