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빈첸시오 바로가기

게시판

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청하라. 의로움을,(2020.03.23)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884회 작성일 20-03-23 09:56

본문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수유리 뒷산, 북한산 줄기에 범골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약숫터가 있습니다. 물맛이 매우 신선하고 깨끗합니다. 산 중턱의 봉우리 밑인데도, 샘물이 끊이질 않습니다. 산 밑 깊은 곳에서부터 위로 솟아오르는, 용천수라고 생각됩니다.

  산 밑 깊은 곳에서, 바위 속에서 올라오는 샘물, 깨끗하고 맑습니다. 

 

  주위에 지혜가 있고 슬기가 있으며, 심려(深慮)가 있고, 온화하고 선한 이가 있다면 흐뭇하지 않을까요? 더욱이 그런 가운데 진리와 사랑과 평화와 정의를 실천을 겸비하고 있다면 얼마나 감사하고 좋을까요?

 

  예수님께서도 착하고 의로운 사람, 거룩한 사람, 자비로우 사람이 되라고 하십니다. 또 이 길을 스스로 지키고 그렇게 가르치는 사람. 하늘나라의 큰 사람이 되라.고 하셨습니다(마태 5,19).

  "하늘에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마태 5,48

의로운 이, 선한 이. 곧 완전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이는 오른뺨에 왼뺨을 돌려댈 수 있어야 하고, 속옷을 가지려는 이에게 겉옷까지 줄 수 있어야 하고, 또 천 걸음을 가고자 하면 이천 걸음을 가 주는 사람입니다. 그래야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 각 나라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팽창하고 확산되고 있는 요즈음, 몇몇 나라에서는 사망자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예체능, 교육, 종교 등부터 일상의 모든 만남과 활동까지 제약을 받고, 멈추고 있습니다. 각국에서 극도의 긴장감을 가지고 이를 접근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의롭다. 선하다.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그것은 단지 마스크를 쓰고, 공공장소에서 격리되고, 나와 가족을 챙기는 것도 되지만, 더 적극적으로 나의 자선과 선행을 실천하는 것을 말합니다.

천걸음을 가자면 이천걸음을 가주는 것. 속옷을 달라는 데 걷옷까지 내주는 것.


   이런 세계적 멈춤과 사회적 격리에서, 모두가 함께 줄여야 하고 멈추어야 하고, 서로 나누어야 하는 것에서 그것을 절제, 멈춤, 나눔을 직접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먹고 마시며, 즐기고 향유했던 생각과 마음, 그런 습관과 습성을 고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음식점에서 얼마나 많은 음식을 소비하고, 음식물을 버리고 있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넵킨이나 플라스틱 휴지를 얼마나 많이 아무 생각도 없이 사용하고 마구 버리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자연 생물과 생태계를 파괴하고훼손했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사람들 스스로 지식과 힘과 자본으로 하느님 창조 사물들을 마구 이용하면서 얼마나 자국과 특정집단들이 이익을 얻었는지, 그 얻은 자본을 어떻게 굴리고 순환시켜 어떻게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녀들을 교육시키면서, 자신의 수입과 자산을 공익보다는 자기 자신의 이익 창출을 위해서 얼마나 동분서주 했는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은 지극히 일부 일 수 있습니다. 이런 사고과 가치와 습성을 고치는, 공동체적인 의로움과 선, 정의와 공정을 찾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완전한 사람이 되는 것.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 의로운 사람이 되는 것. 세상 창조와 질서안에서 함께 공동선을 찾아 지속적인 노력. 그것이 요즘의 자비와 선행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국면 이후에 이런 일들을 기억하고 계속 노력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 완전함을 의미합니다.


  월요일은 청함의 날, 그런 완전함, 거룩함을 청합니다.

"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완전함을 따라감, 거룩함을 따라감. 하느님의 창조 질서와 조화, 그 공동의 선함을 선택하는 것. 나의 건강함과 너의 건강함을 추구하는 것. 사회와 세계의 건강함을 되찾아 가는 노력, 그것이 하느님의 완전함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이재을 신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