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함, 함께 함으로(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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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58회 작성일 24-05-13 10:30본문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혼자서 할 일이 많지 않습니다. 혼자서 하는 일도 실상 나를 위해서 이지만, 결국 타인을 위해서 하는 일입니다. 나만의 필요와 나만의 즐거움과 나만의 이익을 위해서 사는 일. 그 일이 얼마나 갈 수 있을까요? 다른 이와 함께 필요를 나누고, 다른 이와 함께 즐거움이 있고 다른 이에게도 유익이 되어야, 혼자 하는 일도 의미가 있습니다. 뜻이 있으며 오래 갈 수 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혼자하고 있지만, 그것이 나와 너와,우리 그리고 모두에게 유익한 것임을 알기 바랍니다. 혼자하고 있지만 모두에게 기쁨이 되고 찬양이 되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나의 일이라 하더라도 혼자하지 않습니다. 나의 일이라 하더라도 함께 더불어서 합니다. 그렇게 될 때, 모두에게 하는 일이 되고 모두에게 유익이 될 수 있습니다.
혼자만 잘 먹고 잘 입고 잘 산다하여도, 혼자서 모든 돈과 재산을 모은다고 하여도, 입신양명하여도 그것의 끝은 무엇이겠습니까? 그의 것 하나도 가져 갈 수 없는 것이고, 영원히 누릴 수 없습니다. 결국은 남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남에게 돌아가 선용이 되고 모두에게 유익이 되면 몰라도, 그것이 그들의 탐욕의 도구가 되어 버리고 말면, 참으로 그나 다른이, 한편 이어가는 후손 들. 조차 낭패가 되어 버리고 맙니다.
어떤 일이든지 혼자 시작하더라도, 다른 이와 형제와 함께 하기 바랍니다. 협력하고 연대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형제에게도 도움이 되고 기쁨이 되고 찬미가 되도록 하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열 두 사도를 선발하실 때, 산에 올라가 밤을 새워 기도하셨습니다. 날이 새자 제자들을 부르셨습니다(루카 6,13). 예수님은 하느님 나라의 제자들을 선발하실 때, 기도하며 심혈을 기울여 그들을 뽑으셨습니다. 하느님 나라를 위한 연대, 협력을 위해서 그렇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주님께 청하고,각 가지의 필요를 요청합니다. 주님께 청하고 찾습니다. 믿음으로 기도하는 것 모두를 들어주십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하느님 나라를 위한 일. 그 일의 협력과 연대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하느님 나라를 위해서, 하느님 나라의 어부가 되도록 일상의 일을 하고 있는 제자들을 뽑았습니다. 물론 나의 기도, 가정사, 자녀들, 이웃과 형제들에 대한 기도도 들어주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하느님 나라의 어부, 제자들을 위해서 그들의 협력을 받고 연대하기 위해서 기도하고 청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하느님의 아드님 성자께서 이 세상 오심은 아버지의 거룩한,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려고 오셨습니다. 그분은 아버지 나라를 오도록 하기 위해서 희생하시고 분주하셨으며, 결국은 그 나라를 위해서 자신을 바치기까지 하셨습니다.
기도하는 이여, 예수님의 길을 따르는 제자들이여, 복음을 귀하게 여기고 전하는 이들이여! 기도하십시오. 자신과 가족들과 이웃들을 위해서도 기도하십시오. 그러나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복음을 위하여 살아가는 것을 위해서, 그런 이들과 연대를 위해서 기도하십시오.
각자 우리의 필요도 들어주시고, 또한 복음과 교회의 필요도 들어주시고, 그것을 풍성하게 창대하게 해 주십니다. 복음을 위한 협력과 연대와 더불어 찬양할 일을 위해서도 기도하십시오.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복음을 위하여, 예수님을 위하여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기 위하여 기도합니다. 그런 이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주님, 오늘 당신께 기도하고 청하는 날이 되게 하소서. 나자신과 가족들만이 아니라, 복음의 길을 가고자 하는 이들, 복음의 기쁨을 가지고 사는 많은 이들의 협력을 위해서 기도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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