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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청함, 기도의 선함에서(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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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16회 작성일 24-05-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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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어린 자녀가 무엇인가 부모에게 청하면 부모는 들어줍니다. 우는 아이에게 젖준다. 떡 하나 더 준다.는 말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녀가 바라는 것. 그것을 부모는 기꺼이 줍니다. 채근될 때 기꺼이 줍니다. 조건이나 상황에 잘 맞지 

않더라도 그렇게 합니다.

 

  사실 참됨과 선함, 좋은 것과 아름다운 것이라면 무엇이든 청하기 바랍니다. 개인적인 것이라도, 자녀들의 것도, 

아니면 가족이나 아니, 다른 사람의 것에 대해서도 청하기 바랍니다. 선함과 참됨의 청원은 하느님께서 들어주십니다.


 

 청하고 찾고 두드립니다. 그런데 내가 청하고 찾고 두드린다.해서 바로 그분께서 주시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어떨 

때는 때를 기다리게 하십니다. 그래서 그분께 청할 때는, 그 청함과 찾음을 끈기있게 해야합니다. 믿음으로 성실히 

계속해야 합니다.

 

  어찌 감나무에 달린 감이 우리 입에 어찌 "쩍'들어오겠습니까? 잘 익은 감을 따기 위해서 맛난 감을 먹기 위해서는 

그 딸 수 있는 도구를 가져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감을 딸 수 있습니다. 그 감이 필요할 때 감을 딸 수 있는 도구를 

마련하는 것도 지혜이고, 수고가 필요합니다. 그 지혜도 하느님께서 주십니다.

 

  어떤 이는 선하고 좋은 일을 하는 데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알아듣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모두를 위해서 그렇게 

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좋은 일과 참된 일이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그 일은 기쁨과 복이 됩니다.

 

  그런데 그것을 알아듣지 못하는, 참됨과 선함과 아름다움에 굼뜬 이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이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를 위해서 청하고 찾고 두드려야 합니다. 나는 그가 말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를 내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주님의 제자, 그리스도의 제자는, 비록 그가 선과 사랑에 먹통이고 굼뜨다 하더라도, 그가 끝내는 선과 

사랑의 아름다운 사람이 되도록 관심과 사랑을 갖습니다. 그에 대한 청원 기도를 중단하지 않습니다.

 

  그런 일은 힘이 들고 수고가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주님의 일임을 믿고 더욱 진정한 사랑과 자비의 

마음으로 다가서야 합니다. 사실 그도 행복과 구원의 권리와 자격을 받았습니다. 나의 사랑과 선 평화에 따라 복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도 모두에게 사랑받고 칭찬받아야 마땅합니다. 허물이 벗겨지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한편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선을 바라시고 참됨을 바라시기 때문에, 곧  아름다움의 평화를 바라시기 

때문에 우리는 그 기도와 청을 놓지 않습니다.

  나의 기도와 청함을 하느님께서는 들어주시고 더 좋은 것으로 갚아주십니다. 그것으로 모두에게 기쁨과 찬양이 

그리고 창대함으로 마련해 주십니다.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선과 사랑 그리고 자비에 굼뜬 이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그의 창대함을 희망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그를 위한 우리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청하고 찾고 두드립니다. 그렇게 해서 모두가 주님의 사랑과 자비 그리고 평화를 입습니다.

 

  주님, 오늘도 형제를 위해서 기도하는 날 되게 하소서. 평화가 강물처럼 오는 것을 알게 하소서. 

기도하고 봉헌하게 하소서. 당신께 드리는 청을 복되게 하소서. 찬양 받으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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