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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말씀, 사람 됨(20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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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96회 작성일 24-05-2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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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하늘 나라에 계시지 않고 땅으로 오셔서. 육을 취한 인간이 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이 

되셨다는 것은 사람이야말로 얼마나 존엄하고 생명 자체의 존재인지를 알려 줍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이 되심. 

경이와 찬탄과 찬양의 일입니다.

 

  사람이 된다.는 것은 바로 하느님의 뜻의 존재가 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하느님께서 자비로우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자 되어라. 하느님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자가 되어라. 하셨습니다.

 

  우리는 자비를 가지려 해도 그분의 자비에 미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완전해지려 해도 그분의 완전에 미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노력하고 성실히 걸어갑니다. 그것이 하느님의 자비와 완전에 나아가는 길입니다.

 

  인간이 되라.  됨됨이의 인간이 되라고 말합니다. 인간 됨됨이의 끝은 하느님께 향해 있습니다. 인간의 됨됨이가 

되지 않은 채, 그를 온전한 사람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 됨됨이를 위해서 길러지고, 가르침을 받습니다. 부모나 

스승들은 자녀나 가족, 제자들에게 인간 됨됨이를 보여주고 가르쳐야 합니다. 선생은 바로 그것을 보여주고 가르치는 

인도자 입니다. 그의 말이 신실해야 합니다. 바르고 성실하여야 하고 그 말이 참됨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여 바른 인간의 길을 인도할 수 있습니다.

 

  선한 사람은 고마움을 아는 이입니다. 베풀 줄 압니다. 자신 만이 아니라 이웃에게 그리고 하느님께 고마움을 아는 

이입니다. 받은 것에 고마움을 알고 또한 스스로 베푸는 것입니다.

  고마움을 알지 못하고 베풀 줄 모르는 이는 자기와 자기 입과 자기 몸을 가장 으뜸으로 여겼습니다. 그런 이는 

다른 이의 아픔과 고통과 슬픔을 알지 못합니다. 곧 성경의 부자와 병고의 나자로와 예를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호사스럽고 좋은 음식을 먹고 자기 집 대문을 오고가면서도 대문 바로 앞의 병고와 간난의 나자로를 보지 못했습니다.

눈은 있되 그는 영의 맹인, 무지인이었습니다.

 

  우리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베품을 받았습니다. 은덕을 입었습니다. 그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을 알리는 인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오직 주고 베풀고 먹여주고 입혀주고 모든 것 다 주고 나서는, 그가 그것을 알지 못하고 그 고마움을

알지 못하는 그런 무지의, 그 소치의 사람이 되게 하지 않아야 합니다. 작은 것도 고맙고 감사하고 그것을 존중할 줄 

아는 그 마음의 겸손함과 온유함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그가 사람입니다. 사람은 오고가는 고마움과 감사를 알고, 

그것을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며, 그도 다른 이를 위해서 도와주고 베풀 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가 인간이 되었다. 

됨됨이가 되었다. 고 말합니다.

 

  종교인은 무엇보다도 먼저 사람이 되는 사람입니다. 사람. 그 인간의 됨됨이가 되지 못한 상태에서 종교인이라는 

것은 마땅하지 않습니다. 인간이 종교인이 되는 것이고. 그 종교인이 신앙인이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아드님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을 위해서 오셨고, 당신의 구원 생명을 그에게 주셨습니다. 사람으로 

살아가며 성실한 선의 사람이 되십시오. 그 선함의 됨됨이를 위해서 성실하게 겸손하게 사십시오.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됨됨이의 사람. 그 좋은 길은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고 그 말씀을 진리의 생명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 말씀의 제자가 되고 그 말씀에서 진리의 자유를 얻음에 있습니다. 그 말씀을 고마움과 감사를 아는, 

그리고 베풀고 나누는 선한 일꾼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 오늘 당신의 말씀에 귀 기울이게 하소서. 말씀에서 고마움과 감사를 알게 하소서. 말씀에서 베품과 나눔을 

알게 하소서. 말씀에서 자비와 사랑을 살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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