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깊은 곳에서(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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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83회 작성일 25-03-27 09:30본문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자기의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남의 티는 어찌 볼 수 있는가? 자기 들보를 보아라. 그래야 남의 티를 빼낼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자기 들보를 보아라. 하였습니다.
자기의 들보에 단단한 것, 조각, 부스러기도 있습니다. 들보에 크고 딱딱하고 부수기 어려운 것이 있습니다. 이처럼 들보에 많은 작은 것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 들보를 가지고 다른 이의 티를 판단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입니다. 들보가 부수어진다면 참 좋은 일입니다. 나는 들보인데, 그의 티를 보는 일. 그런 일들이 종종 벌어집니다. 그가 가지고 있는 티는 무엇인가?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또한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들보를 본다면, 동시에 나의 들보도 볼 수 있는 여력이 있고, 또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들보를 볼 줄 압니까? 조각이나 부스러기도 볼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까? 그것을 기꺼이 보는 노력을 합니까? 우리는 들보를 보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도 말씀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첫째로 말씀에서 우리는 그 들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둘째는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할 때 주님께서 우리의 들보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셋째로 회상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 회상의 시간을 통해서 지난 시간, 장소를 볼 수 있습니다. 그 시간과 장소에서 성찰할 수 있고, 성찰에서 들보를 들어낼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갖게 됩니다. 넷째, 들보를 넘어가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말씀에다 들보의 요소들은 연결하는 것입니다. 그 말씀과 들보가 연결되면 그 말씀의 힘과 능력으로 들보가 헤아려지고 부수어집니다. 그리고 그것이 흘러 나가기 시작합니다. 다섯째, 들보가 가루가 되어 흘러 나갈 때, 기쁘게 내보냅니다. 그리고 결심합니다. 곧 다시는 이 들보를 내것이라 하지 않고, 당신의 길과 말씀의 법을 내것으로 하겠다고 결의합니다.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이 들보를 바라보는 시간과 자리를 갖습니다. 이 들보를 가루로 흔들어 털어버리면, 나의 은사와 재능과 소질과 평화를 위한 은혜의 선물이 차오르고 넘쳐나게 됩니다.
들보가 있습니까? 그것을 보는 것을 어려워하지 마십시오. 들어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덩어리가 있습니까? 그것을 부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지 마십시오. 그 조각과 부스러기가 있습니까? 그것을 골라내십시오. 그래야 다른 이의 티를 보고 도와줄 수 있습니다. 자기의 은사와 은혜를 선물을 통하여 자기도 살고 그리고 모두를 살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잘못을 용서하면 용서받을 것이다. 하셨습니다. 그것은, 용서는, 들보를 덩어리로 나누고, 덩어리를 조각으로 부스러기로 만들고 부스러기를 가루로 만들어서 온전히 털어버리는 것. 그리고 그것을 흘려 보내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게 흘려 보내는 것에서 성령께서 더욱 기차게 활동하시고 역사하시고 은혜와 사랑과 기쁨을 넘쳐나게 하십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나의 들보 덩어리를 바라봅니다. 덩어리로 조각으로 가루로 만듭니다. 이를 위해 노력합니다. 시간과 자리를 마련합니다. 그것은 매일 하루에 한 번이라도 합니다. 그렇게 하여 우리는 서로 섞이고 높여서 큰 건물을 이룰 수 있습니다.
주님, 오늘 저의 들보를 바라보게 하소서. 그것을 나누고 가루로 만들어서 모두를 위해 사용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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