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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길, 진리 생명. 살리는 일(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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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782회 작성일 23-04-2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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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길섶에 산초 나무가 있습니다. 산초 나무는 작은 나무여서 숲속에서 생존하기가 어렵습니다. 사람이 다니는 길 

옆에 숲속에도 빈 공간이 있을 때, 햇빛을 받아 살아갑니다. 진달래도 그렇습니다. 언덕이나 길 옆에 큰 나무가 있는

데 빗겨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해 사람들이 오고 가다가  산초 나무를 밟아서 산초 밑동 줄기를 꺾어버렸습니다. 밑동이 꺾어지면 죽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줄을 가져다가 부러진 부분을 싸매 주었습니다. 비록 싸매 주었지만, 잘 돌볼 수가 없기 

때문에 살아날 지가 걱정되었습니다.

 

  이 봄에 싹이 나기 시작하고 싹이 제법 커졌습니다.  다른 나무보다 더 눈이 가고 돌볼 마음이 생깁니다. 

잘 자라기를 바랍니다.

 

  세상 살이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 갖자의 길이 있고, 각자의 가치와 삶의 방향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나도 그렇고 너도, 모두가 그렇습니다. 그런데 삶이 평탄하고 순탄하지 않습니다. 험하고 거칠고 어렵기도 합니다. 

즐거울 때도 있지만, 고통스럽고 슬플 때도 있습니다. 어찌할 바도 모르고 실망하고 크게 방황할 때도 있습니다.

마음이 꺾이고 죽음의 자리를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산초 나무처럼,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던 간에 다른 이나 대상에 의해서 내가 꺾일 때가 있습니다.
물론 나의 실수나 잘못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그의 가격으로 인하여 그렇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그렇게 꺾이게 하고도 그 자신이 무지하거나, 의도적으로 회피해 버리면, 결국는 절망하거나 죽게 될 

수도 있습니다.

 

  주님의 길을 가는 이는 내가 그렇게 되든, 다른 이. 형제가 그렇게 되든지 상관하지 말고 부러지거나 꺾어진 경우에

그것을 세워주고 싸매 주어야 합니다. 더욱이 꺾어진 것을 보살펴서 다시 세우고 싹과 꽃을 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길을 가는 이. 주님의 제자입니다.

 

  길을 걷는 제자는 참. 진리를 따라갑니다. 진리는 선의 항구함입니다. 선을 중단하는 일이 없습니다. 선을 완성하여 

진리가 되게 합니다. 그리고 진리의 길을 가는 이는 생명을 추구하고, 그 생명. 모두를 살리는 것입니다. 

살아나는 것은 지속하는 거. 줄기와 잎이 자라고 꽃을 피웁니다. 그래서 생명의 현장을 마련합니다.

 

  탕자를 받아주시는 아버지, 착한 사마리아 사람은 곧 진리를 따사 생명을 주는 하느님을 보여줍니다. 착한 사마리아

사람은 강도만난 사람을 치료하고 여관에 데리고 갔으며, 돌아오면서 더 드는 비용을 주려는 선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가 사람을 살렸습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길을 가는 이는 진리의 길을 갑니다. 그 진리로서 생명의 꽃을 피웁니다.

 

  주님, 오늘 당신의 진리의 길을 걷게 하소서. 일어서게 하고 걷게하며 살리게 하소서.

그리하여 모두를 찬미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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