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빈첸시오 바로가기

게시판

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채움에서(2025.08.28)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82회 작성일 25-08-28 10:16

본문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물동이에 물을 채웁니다. 채워서 물을 가져 갑니다. 물이 머물면 흐려지고 머물면 물도 썩어갑니다. 그러면 어느 

무엇에도 쓸 수가 없습니다. 물은 채워지고 또 흘러갑니다. 흘러가면서 주위를 깨끗하게 하고 생명수가 됩니다. 

그래서 모두를 살게 할 수 있습니다.

 

  물을 채워야 가득하게 되고, 가득함이 흐르면 넘치게 됩니다. 그 넘친 물은 어디든지 가서 모두를 살게 합니다. 

 

  여러분은 물을 채우고 있습니까? 가득 채우고 있습니까? 더불어 그 물을 넘치게 하고 있습니까? 그리스도 제자, 

주님의 일꾼들은 그 물을  채우고 넘치게 하는 이들입니다.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세상에 하느님의 아버지 은총을 

넘치게 하시려고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다." 요한 1,16

 

  하느님의 은총은 인간의 죄를 속죄하기 위하여 십자가상에 못박히셨고, 그 은총을 충만하게 하기 위해서 부활하시고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인. 주님의 제자들은 주님의 은총을 나누고, 그것을 충만하게 하는 일꾼들이고, 

하느님의 자녀들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함께 기뻐하며 즐겁게 살아갑니다. 그런데 시간과 세월이 흐르다 보면, 상대의 허물과 결핍과 

부끄러움을 보게 됩니다. 그렇구나! 할 수도 있지만, 많이도 실망하고 그 만남과 관계를 이어가고 지속할 수 있을까?

하고 의구심을 갖습니다. 그동안에 해 오던 사랑과 자비, 세움과 이룸을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실망감과 이해할 수 없음에서, 그래서 처음의 나의 모습으로 과거의 나의 인생길로 되돌아 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허물과 결핍과 부끄러운 이는 사실 과거의 나의 삶을 보게 하는 사람입니다. 그가 나의 

굴절된 삶은 보게 했을 뿐 아니라, 나의 부끄런 과거의 생활을 벗어나게 했으며, 상당 부분에서, 주님의 길에서 나를 

자라고 성숙하게 하였습니다. 그가 나의 교사가 되고 나의 주님의 길목에 인도자가 되었습니다.

 

  인간은 허물이 있고, 부족하며, 부끄러움이 있습니다. 그도 그렇지만, 나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허물과 

부족과 부끄러움에도 자비와 사랑이 있고, 베품과 선이 있습니다. 비록 채워지지 않았을 지라도 그들에게 상대에게 

그 부족과 결핍 가운데서 그가 채우지 못한 부분을 채울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신자들은 자신의 허물과 부족과 

부끄러움을 선과 사랑과 진리로서 채우는 사람이고, 동시에 상대의 허물과 부족과 부끄러움을 선과 사랑과 정의올 

채우는 사람입니다. 그것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닮는 제자의 길입니다.

 

  물을 채워야 가득하고 채우면서 흐릅니다. 흐를 때, 다는 곳과 그 방향에 생명수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의 

허물과 부족, 부끄러움과 결점을 장점과 선으로, 그의 은사로 채우십시오. 그렇게 하여 나도 그도 온전하게 되어 

모두에게 흐를 수 있도록 하십시오.

 

  용서는 부족하고 결핍한, 채워지지 않은 이에 대한 사랑의 더함, 선의 더함, 생명을 위한 더함으로 나아가는 길. 그 

수고의 노력의 길입니다. 그렇게 할 때, 용서의 축복이 나와 이웃에 넘칠 것입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나도 선으로 채웁니다. 그에게도 선과 사랑, 진리와 정의의 길로 더하여 주고, 채워줍니다

.  주님, 오늘 기도를 통하여 나를 채우는 날 되게 하소서. 상대의 구원과 생명을 위해서 채움과 베품을 사는 제자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