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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청함. 초심으로(202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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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72회 작성일 25-09-0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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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지난 봄에 심었던 수박에서 지난 번에도, 이번에도 수박이 열렸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사제관에서 이동하는 

분들이 계셔서, 함께 '이별 수박"을 나누었습니다. 풋풋하고 싱싱한 향이 있는 수박맛이었습니다. 매일 물을 주고 

돌보는 가운데 꽃을 피우고 수박을 열었습니다. 자연의 빛과 물을 뿌려주며, 그렇게 정성을 들여서 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 수박씨에서 모판에다 모를 만들고 모를 밭에 옮겨 심습니다. 그렇게 해서 수박을 잎과 줄기가 나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합니다. 그것을 돌보고 관리해 주지 않으면 소출을 낼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우리도 마찬가지. 아기가 태어나면  돌봄받습니다. 이 돌봄은 극진한 돌봄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머니와 

돌보미의 도움을 받아야 제대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아기들은 그렇게 극진한 보살핌을 받습니다. 그렇게 해서 잘 

자라게 됩니다. 부모는 물론 가족의 기쁨이 됩니다.

 

  처음에 그렇게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자라면서 결실을 내게 됩니다. 처음의 마음의 순수함과 수고와 노력입니다. 

이렇게 식물들을 자라게 하는 데 그런 처음의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가정이나 공동체에서 살아가면서, 처음 마음을 잊을 때가 있습니다. 생활이 메마르고 의미를 깨닫지 못합니다. 

부르심을 받았으면서도 무미하고 건조합니다. 사람들은 초심을 생각하고 초심에 따라서 살아가라.고 합니다.

 

  지난날 우리의 부르심을 받을 때를 생각합니다. 세례를 받을 때, 견진을 받고서, 그리고 혼인 성사를 받고 사제 

수품을 받을 때의 처음, 초심을 생각합니다.  처음 부르심을 받을 때 아름답고 순수하였으며, 받은 은총과 사랑을 

통하여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상당한 세월이 흐르고 나서, 지금을 생각해 보면, 그 내가 처음 부르심 받을 때의 

순수하고 아름답고 열성이 어떻게 되었는지 생각합니다.

 

 나의 믿음은 어찌 되었나? 나의 기도와 성찰은 어떤가? 그 실천의 행위와 노력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는가? 나의 

부르심에 따라 지금도 걸어가고 있는가? 더욱 견고하게 되었는가?를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청하는 것은 초심의 마음, 첫 부르심의 그 마음을 되찾도록 청합니다. 이 청함을 위해서 무엇보다 시간과 

자리를 내야 합니다. 그곳에서 청함의 기도를 드립니다.

  우리는 바쁨과 번잡함을 넘어, 타태와 그 게으름을 넘어 의지를 청하고 주님께 나아갑니다. 다시 한 번 주요한 것은 

초심과 첫 마음, 처음 부르심 위해서, 그 길에 나아가려면 항구한 기도와 그 자리를 마련해야 합니다. 마음은 바쁘고 

번잡해도 주님께 드리는 시간과 자리가 첫 자리여햐 합니다. 그러니 기도의 장소로 나를 이동시키십시오. 매일 그 

자리를, 그 시간을 마련하기를 바랍니다.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줌님께 청합니다. 주님! 제가 제 부르심에 첫 마음을 갖고 새롭게 하게 하소서. 그 초심의

 마음으로 살아가고 그 열정을 불태우게 하소서. 제가 당신께 드린 믿음의 고백과 부르심의 길을 드높이게 하소서. 

그 시간가 자리에서 당신을 만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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