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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평화를 위하여(202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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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817회 작성일 23-02-16 09:27

본문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평안한가? 평안을 찾고 있는가? 

평화로운가? 평화를 찾고 있는가? 

 

아! 내가 평안하지 않구나! 아! 내가 평화롭지 않구나! 평안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

"누가 문제인가? 나 인가? 그 인가? "

 

그렇습니다. 평안하지 않는 이유가 '나'라면 나를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나를 더 자세히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평안하지 않다면 '평안'을 위한 해결 방법을 현재 알지 못한 것 때문입니다. 내가 평화롭지 않다면 또한 내가 

평화를 이루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의 '푸틴'을 생각합니다. 그 사람의 평안은 다른 나라를 공격해서 그 나라들을 굴복시키는 것을 평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평화란 자기 나라의 힘과 무력으로 평정해야 한다.는 것을 '평화'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평안이 자기

중심의 '평안'을 생각하는 것. 평화가 자기의 힘과 무력으로 생각하는 사람들과 조직들은 정작 '평안'이나 '평화'를 

이룰 수 없습니다.

 

  평안을 나 자신만의 이기로 평안을 생각하는 이, 평화를 자기의 힘과 권력으로만 생각하는 이들 안에 정작 '평안'

과 '평화'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자기만의 평안을 위해서 스스로 자기를 힘들게 하고, 평화를 위해서 자기와 다른 

이들을 고통스럽게 합니다. 

  혹시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닌가? 내가 그런 일을 하면서도 나를 알지 못하는 인간 존재가 아닌가? 

나는 아직도 '평안'이나 '평화'를 모르는 '무지'의 사람. 그런 존재가 아닌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자기가 하는 말이 평안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말은 '평안'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정작 평화를 말하지만 그것은 '평화'와 아주 거리가 멀수도 있습니다.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 사제들 사두가이들, 원로들 까지 조차. 그들은 율법의 '평안' '평화'를 추구하는 이들이었습

니다. 율법과 전동을 철석같은 구원의 법으로 가르치고 실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예수님과 제자들, 그 주님의 

길을 따르는 이들에게는, 곧 자기의 전통과 율법에 반한다고 생각하는 데서는, 평안과 평화는 커녕, 예수님을 배척

하고 죽이기까지 했으며, 제자들과 주님의 길을 따르는 이들을 험경과 험경으로 때로는, 재판과 고문과 채찍과 

그리고 투옥으로 다스렸습니다. 그들의 평화의 추구가 주님의 제자들에게는 배척과 죽임이 되었습니다. 

이곳에 '평안'이, '평화'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았다." 고 하였습다(루카 12,51).

 

  예수님의 평화는 인간이 추구하는 힘과 권력, 불의와 무력에 의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분의 평화는 정의와 공정에 의한 것이고 그 공정과 정의는 선과 진리, 자비와 사랑에서 나옴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행보와 행업에서 그 '평안과 '평화'가 나옵니다. 

 

  사실 우리가 죄를 용서하고, 그 빚을 탕감한다는 것은 선과 사랑의 십자가의 신비를 알고 통찰하는 가운데서 

이루어집니다. 영적인 선과 진리를 알고 사랑으로 실천할 때 이루어집니다. 그런 용서가 진정한 용서가 됩니다. 

그릇됨으로 부역하고 추종하는 것의 용서가 아니라, 진정 선과 진리, 사랑과 평화의 길로, 그 십자가의 길을 걸어갈

때 용서가 됩니다.

 

  오늘 '평안'합니까? 힘들더라고 예수님, 그분을 따라가십시오. 오늘 평화롭습니까? 그 평화를 위해서 지금부터 

그분의 행보를 따라가고 그분의 행업을 하나라도 실천하십시오. 

그 평안과 평화에서 '용서'의 삶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선과 진리, 정의와 사랑으로 용서의 행보를 시작합니다. 

그 배움에서 용서를 이루고 평화를 이룹니다.

 

  주님, 용서의 날. 하느님께로 부터 용서받은 자 답게, 형제를 용서하는 선과 사랑의 제자되게 하소서. 

용서함으로 용서받는 자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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