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빈첸시오 바로가기

게시판

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언 것을 녹이고(2023.01.19)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800회 작성일 23-01-19 09:24

본문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녹이고 풀어갑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날이 풀렸다. 말합니다. 날씨가 따스한 기운이 있을 때 그렇게 말합니다. 

풀리면 부드러워지고 흐르게 됩니다. 날씨가 풀리면 흐름이 생기게 되고 흐름에서 움직임이 있습니다.

얼면 마실 수 없습니다. 흐를 때 마실 수 있습니다.

 

봄의 따스함은 모두를 흐르게 합니다. 물기가 생기고 흐르고 싹을 티우고 꽃을 피게 합니다.

언 것이 풀릴 때 생명의 꽃이 피고 또 약동할 수 있습니다.

 

  인간 사이에서도 언 상태로 살 수 없습니다. 그 얼어있는 것이 풀려야 합니다. 그래야 나아가고 살 수 있습니다. 

생명의 꽃이 필 수 있습니다.

 

  누구와 언 상태입니까? 그와 풀지 못했습니까? 아니면 풀 마음이 없습니까? 만일 풀 마음이 없다면 기도를 시작하

기 바랍니다. 만일 기도조차 하기가 어렵다면, 그 어려움 자체를 주님께 말씀드리십시오.

 

  "주님, 저는 그 사람에 대해서 푸는 것 뿐 만 아니라, 기도조차 할 수 없습니다. 기도할 마음도 생기지 않습니다." 

하고 주님께 말씀을 드리기 바랍니다.

 

  주님께 그런 어려운 마음을 드리는 것이 기도입니다. 이미 기도할 수 조차 없다는 말씀을 주님께 드리는 것이 기도

의 시작이요 그리고 흐름의 시작입니다. 언 것을 녹게 하는 시작입니다. 나는 풀기도 용서하기도 힘이들지만, 그것을 

주 예수님께서 시작하시고, 그분이 먼저 앞서 가십니다. 걱정하지 말고 그것을 말씀드리십시오.

 

  생활하면서, 만남과 관계를 가지면서, 부지부식간에 묶이고 얼 수 있는 일들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럴 때마다, 

그 언것을 녹이는 기도를 먼저 시작합니다. 강한 것을 강한 것으로 부술 수 없습니다. 언 것을 더 언 것으로 녹일 수 

없습니다. 얼음을 쇠로 녹일 수 없습니다. 

  오히려 강한 것은 약한 것을 약화시킬 수 있고, 언것은 따스한 바람으로 녹일 수 있습니다. 얼음은 열기로서 녹일 

수 있습니다. 언 것은 쉽게 부패하고 맛을 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얼지 않도록 노력하고 얼었다면 따스함으로 

온기로 다가가 녹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용서. 그것은 언 것을 녹이는 과정과 같습니다. 따스함과 온기가 필요합니다. 먼저 따스함으로 온기로 다가갑니다. 

그렇게 하여 흐르게 하고 흘러가게 합니다. 과거에 그런 일을 생각하여, 따스함과 부드러움과 온기고 그 열로 다가갑

니다. 그렇게 하여 풀어가고 흐르게 하고 끝내 용서할 수 있게 합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의 마음, 따스함과 부드러운 마음과 풀어가는 마음입니다. 그가 먼저가 아니라 

내가 먼저 그렇게 시작합니다.

 

주님, 오늘 풀어가는 그 마음과 노력을 이해하고 그렇게 가기를 청합니다. 언 것을 풀고 흐르게 하는 마음과 노력을

놓지 않게 하소서. 당신의 영과 함께 걸어가며 그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