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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아버지의 용서의 마음(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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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735회 작성일 22-12-1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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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이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우리는 풀어가는 주님의 제자들입니다. 묶인 실타래를 한올 하올 풀어가면서 걸어가는 일꾼들입니다. 풀어가고 화해

하고 용서의 길을 걸어갑니다. 골짜기르 메우고 산과 언덕은 낮아지게 하며 굽은 데는 곧게하고 거친 길을 평탄하게 

하는 주님의 제자들입니다. 

이를 통하여 모든 사람들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게 합니다. 그런 제자요 일꾼이요 사도입니다.

 

오늘을 시작하면서 풀어가고 화해하고 용서하는 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다면 나는 주님의 진리의 제자입니다.

 

예수님의 수난에 즈음하여 빌라도는 수석 사제와 지도자들이 고소한 죄목을 하나도 찾지 못하였습니다. 

하물며 그는 "이 사람은 사형을 받을 마땅한 짓을 하나도 저지르지 않았다."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일제히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자는 없애고 바라빠를 풀어주시오." 바라빠는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반란과 살인으로 감옥에 갇힌 사람이었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풀어주고 싶어서 그들에게 이야기를 하였지만, 

그들은 악을 써가며 "그자를 십자가에 목받으시오!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였습니다.(루카 23,15-23).

 

빌라도는 이에 굴복해 그들에 대한 요구를 들어주고 말았습니다.  아! 참 슬프고 참담한 일이여!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매달린 죄수 하나는 "당신은 메시아가 아니시오" 당신 자신과 우리를 구원해 보시오"하고 

그분을 모독하였습니다.(루카 23, 39).

 

십자가의 수난과 죽음의 길을 함께 걸었던 로마 백인 대장은 이렇게 하느님을 찬양하며 고백했습니다. 

"정녕 이 사람은 의로운 분이셨다"(루카 23,47).

 

예수님이 돌아가시고 부활하시고 하늘로 올라간 이후에, 제자들은 예수님을 주님과 메시아로 분명하고 떳떳하게 

선포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온 집안은 분명히 알아 두십시오.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님을 주님과 메시아로

삼으셨습니다." 사도 2,36

 

그러고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겪고, 부활 경험하고 성령을 받은 제자들은 이 예수님의 주님, 메시아, 온 세상을 용서하

시는 주님임을 선포하였습니다.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  사도 2,38

 

아버지께서 당신의 가장 사랑하시는 외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아드님을 통하여 세상 모두가 죄를 용서받고 

생명,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가 형제와의 관계에서 죄와 잘못, 허물과 부끄러움을 풀어가는 것은 하느님께서 먼저 화해와 용서의 선물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화해와 용서가 하느님의 은총의 선물에서 그 원천을 이루고 흐르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나의 화해와 풀어가는 자유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그 화해를 시작하고 시도합니다. 도전할 수 있습니다. 다른 이도 

서로 서로 풀고 화해하도록 도와줍니다. 이득과 이윤과 댓가를 먼저 찾는 것이 아니라, 우선 하느님의 은총에 힘입어 

화해와 용서를 시작합니다. 그에게 주님은 넘치도록 복을 주십니다. 화해의 선물을 내려주십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하느님의 용서의 은총을 믿습니다. 그 은총이 얼마나 크고 깊은 지를 깨닫습니다.

 

주님, 오늘 내 마음의 화해, 한올 한올 풀어가는 그 용서에 마음을 두게 하소서. 나의 묶임, 옹쳐짐을 풀기를 시작하고,

다른 형제들의 그것을 풀어가는 데 도움이 되게 하소서. 그들이 자유와 해방의 복을 받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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