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함, 그 믿음(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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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671회 작성일 22-11-29 14:15본문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청하는 이는 믿는 이 입니다. 누구에게 청할 때에는 이미 그 상대를 믿습니다. 어린 아이가 엄마에게 무엇인가를 요청 합니다. 엄마는 아이의 요청을 들어줍니다. 아이에게는 부모에게 절대적인 믿음으로 청합니다. 청하는 것은 나의 필요 와 간절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청할 수 있음은 그분이, 상대가 가지고 힘과 능력이, 나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희망과 확신 때문에 그렇게 합니다. 절대적인 신뢰가 있습니다.
성경은 온통 '청함'에 열려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예수님은 어부들에게 당신의 제자가 되라.고 그분이 청했습니 다. 시몬의 장모가 열병을 앓고 있을 때, 사람들은 예수님께 사정하고, 예수님께서는 그 부인에게 다가가시어 손을 잡아 일으키시어, 열이 가시고, 일어나서 그들의 시중을 들었습니다(마르 1,30).
저녁이 되고 해가 지자, 사람들은 병든 이, 마귀들린 이를 모두 예수님께 데려왔습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아픈 이, 불편한 이, 묶인 이를 예수님께 데려와 모두를 고쳐 준 것은 사람들이 그분께 '청함' 이었습니다.
성경에서는 눈먼 이, 나병 들린 이, 중풍 들린 이, 마귀들린 이 등 온갖 병자들이 예수님께 '청'하면서, 그분으로 부터 병과 질병을 치유받았습니다. 청함을 믿는 이의 몫이고 청하는 이는 모두 청함에 대한 구원의 축복을 받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가 자신의 심리적, 영적, 육체적인 것 뿐 아니라 공동체적, 종교적으로 묶여있는 이에 대해서는, 예수님이 먼저 개입하셨습니다. 그 청을 끌어내었습니다. 특히 손이 오그라든 이가 회당에 들어왔으 때, 예수님은 그에게 주목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지켜보고 있을 때도, 그에 대한 청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그에게 '일어나 가운데로 나오라.'고 하였고, 예수님은 고발의 위험을 무릅쓰고, 손이 오그라든 이의 손을 성하게 하였습니다(마르 3,5).
성경은 '청함'을 근본으로 합니다. 그러나 종종, 청할 수도, 스스로 자신이 정당하지도 못하고 죄인이며, 권리를 잃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청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을 왜소하게 여기는 이들에게 대해서는 먼저 다가가시어 그들 의 상태와 상황을 아시고, 그를 고쳐주시는 주님의 자비의 마음을 보아야 합니다. 적어도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안식 일에 회당에 오는 것, 안식일에 예배를 지키는 것 만이 무척 힘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힘든 마음과 몸으로 그곳에 왔습니다. 그의 예배의 행업과 의향과 원의를 아시고 당신이 먼저 그의 손의 불편함을 측은히 여기시며, 온갖 두려움과 위험을 무릅쓰고, 그의 손을 고쳐주십니다. 당신 먼저 다가가시고 청했습니다.
청함이란 주님께 청함이지만, 또한 나의 아픔과 고통과 좌절에 대해서 당신이 먼저 개입해 주십사고 하는 것도 '청함'입니다.
주님께 청하고 있다면, 나는 이미 주님을 사랑하고 있고, 그분을 믿고 있습니다. 그 필요를 먼저 알고 계시는 주님께 나를 봉헌하고 신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청함' 주님께로 부터 은혜를 받는 통로지만, 그분 앞에 믿음을 고백하는 주님의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청함으로 믿는 이가 되고, 주님의 제자가 됩니다.
월요일 청함의 날입니다. 믿음으로 청합니다. 그리고 그분의 뜻에서 찾고 또 두드립니다. 어려운 처지와 환경에서, 헤어나오기 어려운 사면초가의 암흑에서 조차, 청합니다. 나의 생각과 뜻과 필요를 알고 계시는 주님께서 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십니다.
필요와 원의를 아시는 주님, 나의 어려움과 고통, 회한과 그리고 모든 길을 아시는 주님, 당신의 길을 굳굳하게 걷게 하시고, 당신이 기뻐하시는 그곳으로 늘 가게 하소서. 당신만을 향하여 걸어가고 겸손과 믿음으로 간구하며 살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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