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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풀고 부드럽히며(2025.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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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64회 작성일 25-08-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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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14,6

 

"저 사람이 왜 저러지? 왜 이리 어리숙하게 하지?"

" 왜 그렇게 살지?"

 

"저 사람은 하는 일은 매일 똑같아! 불편하고 피해만 주는 사람이야!"

"그 사람하고 만나고 나면 늘 피해를 보는 것 같아!" 

"예전에도 그랬고, 오늘도 똑같아!"

 

"지혜도, 슬기도 부족해!  그는 앞으로도 스스로 제대로 살 수 없어!"

"언젠가 폭망할 거야!"

 

  생각이 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게 부정적으로, 부정의 평가를 내리고 싶은 이가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그는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그렇게 생활하는 것이 예상됩니다. 살다보면 지혜롭고 

똑똑하고 괜찮다!는 사람도 세월이 지나고 보면 각자가 가지고 있는 그늘의 것, 허물, 부끄러운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이 쉽게 해소되지 않았음을 봅니다. 사실 나도 그런 사람인데, 그도 그렇습니다. 그러니 어쩔거나! 

 

  그의 허물과 부끄러움을 볼 때, 그것을 탓하거나 공격할 수 있습니다. 질책도 하고 야단도 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가지고 있는 그의 부끄러움과 치기, 무례함과 무지가 곧바로 해소되고 풀려질 수 없음을 압니다.

 

  우리가, 그의 허물과 무지와 부끄러움과 유치함을 볼 때, 무엇보다 기도를 해야 합니다. 기도와 함께 참으면서 

식별해야 합니다. 그것은 그가 어제 오늘의 치기와 무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설령 그가 지위가 있고 영예가 있다고 

해도 그런 누를 보일 수 있습니다. 어쨓든 그의 허물과 부끄러움이 어제 오늘이 아니니, 무엇보다고 그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할 때, 그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기도할 때, 그를 진정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그를 사랑하고 진정으로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이겠습니까? 주님께서 그런 기도와 만남을 축복하시고, 당사자들 뿐 아니라 주위의 공동체

 형제들에게 좋은 몫을 마련해 주십니다.

 

  그리고 온유하고 겸손하게 기도하면서 만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가 자신의 허물과 부끄러움을 스스로 알도록 도와 

주어야 합니다. 그는 자신의 허물과 부끄러움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그 자신을 고립시켰고, 가족과 이웃들과 

고립되었으며, 그리고 교회나 공동체에서 외로웠는지를 알도록 도와 주어야 합니다.  그가 우리의 기도와 만남으로 

고립의 틀과 굴레에서 나오게 될 때, 그 자신 만이 아니라, 가족, 공동체 형제 자매들까지 기쁨과 은혜의 길이 열립니다.

 

  그래서, 오히려 그의 허물과 치기를 볼 때 고마움을 가져야 합니다. 그 허물과 치기를 해소의 길과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의 행복의 길을 보았습니다. 그의 무지와 무식으로 인하여, 자기도 모든 체 스스로 고립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겪을 수 밖에 없었던 그의 모든 일과 만남에서 그리고 다른 이들과의 혼란과 갈등에서, 

그것이 해결될 길을 보았기 때문에 감사합니다.

 

  향후 우리의 만남은 더 바르고 성실하며, 긍정과 평화를 위해서 함께 살아갈 수 있습니다. 더 행복하고 생명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그의 허물과 부끄러움, 치기와 무지에 대해서 그것을 넘도록 그와 벗삼아 주기를 바랍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그의 허물과 부끄러움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그의 치기를 보고서, 그의 무지를 보고서도 

기도합니다. 기도에서 그 묶임과 속박이 풀려나게 됩니다.

 

  주님, 용서의 의미를 알게 하소서. 용서란 그의 허물과 부끄러움을 보고 기도하는 것. 그의 치기와 무지가 벗어날 수 

있는 전망을 갖고 함께 하는 것 것임을 알게 하소서. 기도와 함께 그와함께 만남과 대화와, 사랑과 나눔의 시간을 

갖게 하소서. 줄곧 당신 자비와 사랑에 따라 살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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