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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둘이 품(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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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52회 작성일 25-08-14 10:01

본문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예수님께서 형제가 죄를 지으면 무엇보다도 먼저 단 둘이 만나 그를 타이르라. 하신다. 그러나 '네 말을 듣지 

않으면',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라.고 하고,  그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교회에 알리라고 하였습니다

(마태 18,18).

 

  예수님은 서로의 화해가 주요함을 알려 주십니다. 서로 묶인 것. 서로 속박됨은 나 혼자만이 해소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인 그 사람도 그의 죄와 허물에서 해소되어야 함이며, 더욱이 둘의 속박은 공동체에 미치고, 공동체 

전체에 어둠의 영향을 주는 것. 그러므로 먼저 단 둘이 풀고 화해해야 함을 말씀하십니다.

 

  사실 내가 그의 죄에서 상심하고 묶이는 것은 나 자신 만의 어려움 속에 묶이는 것이 아니라, 그도 그 죄의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고, 그 죄의 속박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죄의 사슬. 죄의 더불어 있음. 죄의 공동체성입니다. 실타래가 묶여 있는 것은 하나하나 풀어갑니다. 그래야 그 실을 

사용하여 배를 끌어 올리는 밧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죄를 지은 나는 그 죄가 내게만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죄의 연결성, 사슬성 때문에 나 뿐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까지 그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므로 죄를 짓거나 악행에서 벗어나야 하고, 그것을 위해서 그를 만나고 공동체와 

화해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는 줄곧 바르게 성장하고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그의 죄와 악, 허물과 잘못 속에 

그냥 놔두지 않는 것은 그를 사랑하고 공동체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죄와 허물, 부끄러움과 잘못을 풀어가야 합니다. 그래야 그가 그 어둠의 늪에서 나올 수 있고, 자유를 얻고 해방을 

맞을 수 있습니다. 그 자유가 그에게 해방을 줍니다.


   예수님께서는 다른 사람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그러나 다른 이를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하였습니다(마태 6,1-15).

 

  그의 허물을 용서함은  이미 나의 허물을 알고 그 허물을 극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허물을 떨쳐 버렸습니다. 그의 

허물을 용서하지 못하는 것은 나의 허물을 풀어가고 해결하지 못하고 있음을 말합니다. 아직 나도 그 허물에서 

허덕이는 것. 그러니 그의 허물을 용서합니다. 그리고 나의 허물을 풀어가고 개선합니다. 그렇게 용서를 알고 용서의

길을 걸어갑니다.

 

  죄는 미워하지만, 사람을 미워하지 마라.고 합니다. 죄는 떨쳐 버리고 털어버리고, 사람을 살리는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갑니다. 그렇게 하여 용서의 특은을 얻도록 합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일곱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라고 하신 주님이십니다. 용서의 뜻, 그 깊음을 

묵상합니다. 용서가 나를 그를 사리고 모두를 살리는 일입니다. 압니다. 주님, 오늘도 용서의 영성의 길을 걷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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