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고마움(202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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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 26-02-04 09:36본문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우리는 고마워합니다. 고마워 함을 넘어서 감사합니다. 감사함을 넘어서 찬양합니다. 그 감사와 찬양을 넘어서 경외심을 갖습니다. 고마워해야 합니다. 늘 고마움에 마음을 써야 합니다. 그 고마움을 멈추지 않습니다. 그 고마움이 찬미가 되고 경외심이 되기를 바랍니다. 늘 고마워하는 이는 감사하게 되고 찬미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고마움이 경외심에서 흐름을, 그 원천을 알게 됩니다.
내게 잘해주고 좋게 해주고 유익이 되게 해 줄 때, 고마워합니다. 내게 잘 대하지 않고 좋게 해 주지 않고, 내게 유익이 되지 않을 때 고마워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나를 힘들게 고통스럽게 하고 나를 못되게 하는 사람에게 고마워는 커녕, 그를 반하고 그를 혐오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선과 진리를 거스리는 그에게 그런 혐오를 갖게 됩니다.
오늘 고마움으로 시작합니다. 고마움으로 만납니다. 고마움으로 기도하고 고마움으로 걸어갑니다. 걸어갈 때, 길이 울퉁불퉁하고 또한 돌 뿌리에 걸려 넘어질 수 있습니다. 걸어가면서 벌레가 물 수도 있고, 짐승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걸어가는 목적지가 분명하고 그 목적지는 환호하고 환희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도중의 불편함이나 고통이나 아픔도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 고마움의 그 마음과 내적인 평화에서 그것들이 나를 걸리게 할 수 없습니다. 그 장애를 넘어갑니다. 고마움은 그런 것. 그 장애를 넘어가고 그 절벽까지도 내려가는 것을 말합니다. 고마움의 내적 온전함을 가진 이는 그것들에 걸려 넘어지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여 그 목적지. 참 그 집에 도달합니다.
편한 사람을 편하게 여깁니다. 도움이 되는 이에게 의지합니다. 필요를 채워주는 이에게 고맙습니다. 좋은 사람에게 좋이 대합니다. 나를 좋아하고 사랑해 주는 이에게 감사하며 기뻐합니다. 그러나 그가 나를 편하게 하지 않고,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나를 좋은 이로 여기지 않고 오히려 불평합니다. 어떤 이는 나를 배척하고 공격합니다. 때리기도 합니다. 그런 이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를 받아들이기보다 그가 행한 허물과 부끄러움, 악행만큼 되갚고 싶습니다. 나도 힘으로 대하고 싶습니다. 종종 겉으로 들어나지 않지만, 내 마음에서는 그런 마음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내가 힘들고 고통중에 아픔 중에 있을 때는 그를 대상으로 보고, 대상적 행위의 생각을 하지만, 실상은 그는 나의 반면 교사이기도 합니다. 그가 나를 가르치고 나에게 교훈을 주는 이임을 압니다. 설령 내가 그렇게 살지 않았거나 그 행위를 하지 않았더라도, 그는 나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치고 있고, 나에게 더욱 선과 진리와 사랑의 길을 가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의 불의와 부정, 힘과 폭력을 받아들이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그가 극복해야 할 것이고, 그가 그렇게 되어야 그도 진정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더구나 하느님 앞에서 올바로 서야 하는 심판주이신 그리스도 앞에 한 인간입니다. 그도 영원한 생명을 얻어야 하는 존재입니다.
우리가 고마워하는 것은 편한, 좋은 일에만 고마워하는 것이 아니라. 불편한 좋지 않은 것. 내게 편견을 가지고 왜곡하는 이들 앞에서도 고마워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것을 위해서 기도하고, 천천히 고마워합니다. 그렇게 해서. 그것이 감사가 되고 환희가 되고 경이로움과 경외가 되기를 바랍니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하여 하느님께 바라시는 바가 '감사'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 무엇을 직면해도 감사합니다. 그렇게 하여, 하느님의 뜻에 함께하고 그분의 바라심으로 살아갑니다.
주님, 오늘 고마워 하는 날이 되게 하소서. 감사사는 날. 기도하는 날이 되게 하소서. 그 고마움이 감사로, 기쁨으로 찬미로 그리고 경외로 나아가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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