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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더 좋은 것 나눔(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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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686회 작성일 22-12-01 14:13

본문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부담을 주는 이가 좋을 리 없습니다. 불편하고 어려움을 주는 이와 만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내게 피해를 주고 

공격하는 이와 대면하는 것을 매우 힘이 듭니다. 더더욱 나를 폄하하고 욕되게 하는 사람을 두고 가만히 나눌 수는

없습니다.

 

용서를 말하기 이전에 그를 이해하거나 수용하기가 어렵습니다. 용서 이전에 나의 마음과 감정이 상하고, 나의 가치

와 뜻을 무력하게 하고, 나의 선행과 자비를 무너뜨리는 그를 받아들이고 용서한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임을 알고

있습니다.

용서는 앞에는 하느님의 구원이라는 목적이 있습니다. 용서와 '구원'과 아주 밀접히 관계하고 있습니다. 용서는 나의

구원 뿐 아니라 그의 구원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용서의 상대성을 말합니다.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마태 6,14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

 여라."  마태 5,24

 

용서하지 않음이 용서 받지 못함으로, 용서가 용서받음으로 인정됩니다. 

구원의 길도 선한 사람 뿐 아니라, 당신의 자녀인 선인 뿐 아니라 악인도 구원의 길에 열려 있고, 하느님은 그들도 

구원되기를 바라십니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드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압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마태 5,45

 

용서는 그의 좋은 점을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예전의 선행을 칭찬해 주는 것입니다. 그의 아름다운 것을 찾아내어, 

그것을 복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실상 우리는 그가 내게 피해를 주고 좌절을 안길 때, 곧 그를 수용하거나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 자리에서,  그의 

과거의 선행과 수고가 잊혀지고  과거의 그의 지향과 바른 가치를 지나칠 수 있습니다. 현재의 그의 허물과 그릇된 

행동에서 그것을 그를 규정하고 절대적 단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알고 사랑하고 있는 제자, 이웃 사랑과 더욱이 원수까지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깨닫습니다. 

그의 구원을 위하여, 과거의 그의 좋은 것을 찾아내야 합니다. 곧 선행과 자비, 그의 참됨과 아름다음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단죄함을 벗어던져야 합니다. 그래야 용서를 수용하고, 용서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의로운 사람이나 불의한 사람까지도 구원하시기로 하였다를 깊이 묵상합니다. 때로는 주님께서 죄인까지 

구원하기를 바라신다는 것이 받아들이기가 어렵고, 내 마음에 거슬리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심

에 맡겨드리고, 나의 용서의 길로 나아갑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하였습니다.

 

용서를 위해서, 나와 너, 우리와 모두가 '구원'의 희망을 가집시다. 용서를 통해서 나의 용서가, 그를 위한 용서를 

통해서 그가 용서받도록 합니다.

 

주님, 그이 허물과 불의함 그리고 죄를 바라보고, 또한 그것에 대한 사함을 그에게 내리소서. 

내 마음에서 용서와 그 구원의 양식을 마련하시고, 그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용서에 도달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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