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여러 일과 만남이(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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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661회 작성일 22-11-02 09:22본문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기뻐할 일이 있습니다. 기도할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감사할 일이 있습니다. 그런데 기뻐할 것도, 기도도, 감사할 수 없는 상황도 있습니다. 고통과 절망과 죽음의 순간입니다. 그러나 그때도 기도와 그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 가운데서도 주님 계시고 그분께서 일하십니다. 생각하고 기억하고 깨달을 때 기도할 수 있습니다. 기쁨과 감사가 있습니다.
11월 위령성월입니다. 우리는 조상들과 부모들, 형제들을 기억하지만, 때로는 돌아가신 영혼들, 멀리서 죽음에 이른 이들을 기억하고 기도하는 것을 잊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11월 위령성월을 통해서 죽은 이들과 돌아가신 모든 분들을 기억하고 기도합니다.
기억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생각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기억하지 못하면 기도할 수 없고, 또 그 일을 할 수 없습니다. 기억은 보는 것, 듣는 것, 생각하는 것 그리고 행위하는 것입니다. 볼 때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하루 이틀 사이에 많이도 낙엽지고 있습니다. 길가 숲을 이룬 곳에 수북히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겨울의 눈 앞에서 자연도 자신의수북하게 잎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다름에 감사합니다. 그 짧은 시간 속에서의 변화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만남과 대화, 그 여건과 자리에 감사합니다. 만남과 대화와 부담이 되고 버거움을 가질 수 있습니다. 혹시 불편과 원하지 않은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남과 대화와 변화는 감사해야 할 일입니다.
마주 보는 얼굴에 기쁨을 만나고, 즐거움과 희망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마주 잡는 손에서 용기와 믿음과 나아감이 있습니다. 마주해야 보고 양손을 손뼉을 쳐야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모두에게 흥과 기쁨을 돋울 수 있습니다.
성인들의 통공을 믿고 고백하는 우리들은 현재 살고 있는 형제들과 만남과 대화, 기도와 신심을 교류하지만, 동시에 죽은 이들과 조상들 부모 형제 친지 그리고 이미 거룩한 성덕으로 천국에 계신 성인들과 함께 교류합니다. 그들과도 마주하고 대화하고 관계를 맺습니다. 천국에 있는 성인들과 통교하고 연옥에 있는, 정화중에 있는 영혼과도 통교합니다.
감사는 이렇게 마주한 데서, 기쁨도 그 마주함에서 이루어집니다. 그 감사와 기쁨은 꼭 기도가 함께 하게 됩니다. 돌아가신 조상과 영혼들, 설령 한번도 만나지도 생각지도 않은 영혼들에 대해서 기도와 선행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아는 영혼보다 모르는 영혼들 태반이고, 아는 영혼들을 위해서는 기도하나, 그외 다른 영혼들을 위해서는 기도의 끈이 길지 않았습니다.
11월 위령성월을 맞이하면서, 성인들의 통공을 믿고 기도하는 달에 그들을 기억하고 기도하며 선행합니다. 언제가 그분들을 마주할 때, 기쁨으로 만나고 그들을 우리를 영접할 것입니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항상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합니다. 만남과 그 자리에 감사합니다. 기억과 만남을 통해서 기도함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선행과 사랑과 복음의 삶의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주님, 오늘 기억과 만남과 대화, 그 변화에서 감사하게 하소서. 기쁨과 나눔을 통하여 환호하게 하소서. 잊고 지내던 영혼들을 기억하고 사랑과 평화를, 그 은사를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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