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함, 모두의 삶으로(202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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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670회 작성일 22-10-11 09:46본문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다." 마태 7,7-8
날씨가 낮아지고 바람이 불고 추위가 느껴집니다. 요즘 새소리도 가끔 들리고 빈번하지 않습니다. 새끼들을 다 내 보내고 나서 새들도 어미 애비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가을을 지나 겨울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굳이 소리를 낼 필요가 없고, 단지 살아야 할 먹이를 찾기만 하면 됩니다.
새들이 알을 낳고 먹이를 찾고 기르고 키워서 내 보낼 때 까지는 소리를 내고 빈번하고 오고갑니다. 그만큼 그들도 노력합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청하고 찾고 두드리는 것은 자라고 꽃피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청해야 할 것, 찾아야 할 것, 두드려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청하고 찾고 두드리는 것은 새들이 새끼들을 키우는 모든 과정과 같습니다. 그때 생명이 태어나고 양육이 되고 그들이 퍼져 나갑니다.
신앙인들인 우리가 청하고 찾고 두드리고 있다는 것은 신앙의 자라고 꽃을 피우고 있다는 것이고 열매를 맺어가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내가 청하고 찾고 두드리지 않는 것은 계절로 말하면 가을을 지나 겨울이 오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인생으로 따지면 인생의 마지막을 바라보고 죽음을 기다리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더 이상 나갈 일도, 할 일도, 이끌 일도 없는 마지막 때를 말합니다. 우리가 찾는 것은 나 자신과 자녀와 가족 만을 위해서 청하고 찾고 두드리지 않습니다. 나와 가족 만이 아니라, 이웃 형제, 그리고 복음의 가족들을 위해서 청하고 찾고 두드리는 간청을 드립니다.
단지 인간의 혈연이나 필요와 운명적인 길과 공동체 만을 위해서 살고 다른 이웃과 세상의 공동의 형제들을 위해서는 무관하게 사는 것은 이미 그가 겨울을 맞이한 것에 비길 수 있습니다. 비록 자신과 자녀와 자기 가족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지만, 공동의 가족을 위해서 그렇지 못한 것은, 그의 마지막 생에서 이미 겨울을 맞이한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인은 봄과 여름처럼, 살아있고 역동적이며 탄생과 길름과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단지 자기 자신과 가족만을 위해서 만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세상의 모든 가족이 그렇게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자기 가족 뿐 아니라 공동의 가족 모두를 위해서 탄생했으며 그 거룩한 직분을 받았습니다. 이 모두를 위해서 봄과 여름이 되고, 가을의 열매를 내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 곧 공동의 복음을 위해서, 그 열매를 위해서 청하고 찾고 두드리는 주님의 제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청하고 찾고 두드립니다.
월요일은 그 청함의 날입니다. 내가 모두와 공동체에게 다가가고, 공동체의 어려운 형제들을 만나고 그들을 일으켜 세울 때, 우리는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의 결실을 거두는 것입니다.
주님, 제가 늘 공동의 형제들을 바라고 희망하며 그들에게 다가가게 하소서. 그들을 위한 꽃과 열매를 보고 살아가게 하소서. 그를 위해서 청하고 찾고 두드리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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