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쉼에서(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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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658회 작성일 22-09-21 09:35본문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 테살 5,16-18
피곤할 때 쉼을 갖습니다. 불편하고 불안할 때도 쉼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갈등과 충격에서도 쉼을 가져야 합니다. 매일 같은 일을 하고, 일의 연속과 계속적인 만남에도 쉼을 가져야 합니다. 줄곧 기도하는 이도 쉼을 가져야 합니다. 종종 기도가 일이 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쉼은 우리 삶의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해야 합니다. 그 쉼에서 나를, 너를, 우리를, 그리고 하느님을 진솔하게 만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하기사 하느님께서 6일동안 세상을 창조하시고 7일째 쉬셨습니다. 6일째 모든 일을 마치시고 7일째 쉬셨습니다. 특히 7일째, 이렛날에 복을 내리시고 그 날을 거룩하게 하셨습니다(창세 2,2). 창조하여 만드시던 일을 모두 마치고 그날에 쉬셨습니다. 사실 이렛날에 쉬는 것도 창조입니다. 새로운 창조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날입니다.
하느님께서 칠일째 쉬시면서 복을 내리셨고 거룩하게 하였기 때문에 그 쉼의 날이 복을 받는 날, 그 날이 거룩하게 되는 날임일 알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도 쉼의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외딴 곳으로 가셨습니다(마르 1,35). 고을도 들어가지 않으시고 바깥 외딴 곳에 머무셨습니다(마르 1,45). 산에 오르셨습니다(마르 3,13).
쉼의 시간은 휴식과 함께 자신의 쇄신과 함께 하느님을 진솔하게 만나는 시간, 그 자리입니다. 쉼을 통해서 기도할 수 있고, 거룩한 만남을 가질 수 있으며, 주님의 길을 바르게 걸을 수 있고, 주님과의 만남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맛보는 시간입니다. 쉼의 시간이 자신과의 진정한 교제시간입니다. 쉼의 시간이 자신을 진솔하게 벗삼는 시간이자 자리입니다.
진솔한 교제와 벗삼는 시간이 즐겁고 기쁘고 행복합니다. 누구든 그런 쉼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스스로를 만날 수 있고, 형제들을 깊이 만나고 교제할 수 있으며, 더욱이 하느님과 진정한 대화, 말씀 드림과 그분의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기뻐하고 즐겁고 행복한 것은 다른 이로부터, 그 대상으로 부터 좋은 말을 들을 때입니다. 곧 칭찬입니다. 그 칭찬과 격려와 환호의 말씀을 들을 때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감사는 바른 쉼에서 옵니다. 그 고요하고 조용하고 그 곳에서 머물 때 옵니다. 그 고요하고 조용한 곳에서 그분의 말씀을 듣고 기쁘고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이 고요한 한적한 조용한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 단 5분이라도 그 시간을 갖습니다. 주변의 일과 과제, 만남과 주변의 일꺼리를 치웁니다. 아무리 주요하고 필요한 것도 따로 치울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것도 가지지 않고 생각하지 않고 어떤 이룸도 바람도 이익도 멀리 두고 치운 시간과 자리가 필요합니다.
한 자리에 머물면서, 성당의 조배시간도, 집에서의 머뭄과 묵상 시간도, 산책하면서 그외 내가 머무는 장소, 따로 혼자 조용히 있을 벤치에서도 가능합니다. 그런 쉼의 시작을 가져야 합니다.
성직자나 수도자들은 1시간 이상 그런 시간을 갖도록 하지만, 우리 모두는 단 5분의 시간만이라도 가져야 합니다. 그런 쉼에서 나를 만나고 너와 우리를 만나고,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쉼의 만남에서 기쁨이 있고 기도가 있으며 감사가 있습니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그 감사는 '쉼'에서 옵니다. 꼭 쉼의 시간을 짧게라도 갖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끊임없이 기도하라. 모든 일에 감사하라. 이것이 하느님의 뜻입니다. 쉼의 시간이 이를 마련해 줍니다. 주님, 제가 쉼에서 저를 만나게 하소서. 그 쉼에서 형제를 만나게 하소서. 그리고 주님을 만나서 당신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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