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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감사, 있음에(202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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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815회 작성일 22-06-1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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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어제 좋은 일이 있었다면 감사합니다. 좋은 만남이 있었다면 감사합니다.

함께 선한 일을 나누고 더 좋은 길을 모색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힘이들고 어렵지만 내일은 더 나아지고 해결될 것이라는 믿음에 감사합니다.

 

선하고 아름다움 일에 벗이 있고, 함께 할 수 있는 동료에 감사합니다. 감사를 동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눈을 뜰 수 있고 웃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아름다움을 보기 때문입니다.

숨을 쉬고 있으며 생명 있음에 감사합니다.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보고 듣고 말하고 행할 수 있습니다.

 

살아있다는 것. 그것은 참됨을 위하여, 선함을 위하여, 아름다움을 위하여 있습니다.

살아있으면서 참됨도 아니고 선함도 아니고 그리고 아름다움이 아니라면 그것은 실상 살아있음의 본질이 아닙니다

살아있다 하여도 혼자만 있으면 그것은 더 이상 살아있음의 의미가, 그 뜻이 없습니다. 

혼자는 감사도 기쁨도 찬미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함께 하기에 감사하고 기뻐합니다.

 

숨을 쉬고 있다는 것. 생명이 있다는 것, 곧 살아있다는 것은 곧 '소명'이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은 '부르심'입니다. 숨을 쉬고 생명이 있다는 것. 그분이 부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분, 하느님께서, 우리의 주님께서 부르십니다. 인간이 단지 먹고 마시고 소비하고 뒤를 내고 하는 것만 한다면 

금수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런 것은 끝내 부패하고 소멸되어 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인간의 호흡은 식음과 애락과 소비와 축적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살아있음으로 그분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혼자도 감사하지만, 둘 셋이 더 감사하고, 모두가 함께 할 때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오직 '홀로'라는 것에서 감사와 기쁨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함께'에서 감사가 있고 기쁨이 있습니다.

 

숨이 있기에 감사합니다. 살아있기에  감사합니다. 너와 우리, 함께 있기에 감사합니다. 

모두가 함께 있기에 감사합니다. 너와 우리는 서로 돕고 사랑하며 기뻐하고 행복하기에 감사합니다. 

상대가 불편하고 버겁고 부족하고 모자람이 있어도 감사합니다. 

왜냐면 편함을 주고 완화시켜 줄 수 있으며 더함을 주고 풍성하게 할 수 있는 덕과 은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숨과 생명에다 실상 더해주고 완화시키고 주고 풍성하게 할 수 있는 샘과 운하가 있으니 감사합니다. 

그것은 내가 스스로 터득하고 얻은 것이 아니라, 그분 하느님께서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분께서 거저 주시고, 거저 베풀라고 주셨습니다. 얼마나 당신 사랑와 은총이 큰 것입니까?

 

숨을 쉬지 않고 있다면, 생명이 멈추었다면, 빛을 보지 못하고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다면 그 무엇도 할 수 없습니다. 

살아있기에 사랑하고 용서하고 선을 행하고 공정을 살 수 있습니다. 

모두의 공동의 선과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 수고하고 노력할 수 있습니다.

너와 나, 우리와 모두, 함께 하는 가운데 감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공동의 선과 이익에서 기쁨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 안에서 소명이 있음을 알기를 바랍니다. 

 

자주, 나만 나혼자만, 나의 가족만, 나의 동배들만 생각하는 둘레를 벗어나고, 우리가 함께 하는 모두에게 향하는 

기쁨과 감사를 발견하고 걸어가십시오. 그것으로 그 주님의 부르심으로 감사하며 찬양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도 무엇보다도 먼저 당신 제자들을 통하여 하느님께 감사하였고 기뻐하였습니다. 

그것을 당신 소명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주님, 제가 오늘 나를 통해서 감사하고, 또한 형제들을 통하여 감사하게 하소서. 

모두와의 만남과 대화에서 함께 하는 그 일에서 감사하게 하소서. 기쁨이 찬양이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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