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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길과 진리, 기도하는(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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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814회 작성일 22-05-20 09:38

본문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길을 가는 이는 기도합니다. 

진리를 찾는 이는 기도합니다.

생명은 기도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기도는 하느님 그분을 향하는 마음입니다. 하느님을 향하는 마음 자체가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하느님을 향하지 않은 순간 우리는 더 이상 기도하지 않습니다.

 

기도를 한다고 하면서 하느님께 마음을 두기 보다 자기와 자기 복, 자기 위함에 마음을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기와 자기 복에 그리고 자기 위함에만 마음을 두는 것은 기도하는 것이기는 하나, 그 기도를 완성짓지 못합니다. 

자기만을 바라보고 자기와 자기와 가깝게 연결된 이들과 자기 위안에 마음을 두는 것은, 엄밀히 말해 기도의 본질을 

구현하지 못한 것입니다.

 

기도는 하느님 그분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분과 함께 가는 길입니다. 가면서 그분께 여쭙고 그분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그분의 말씀을 꼭 들어야 합니다. 그 말씀을 듣고 깨달으며 그분의 뜻에 따라 실천하는 데 있습니다. 

기도에는 그런 흐름과 과정과 마침이 있습니다. 

 

그분과 함께 걸으면서 그분의 말씀을 들으면서 힘들기도 하고 도전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면 나의 바람과 희망과 다르거나 생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원의와 말씀에 반박했다가 

매우 야단을 맞은 일이 있었습니다. 특히 예수님께서 당신 수난과 죽음에 관한 말을 전달했을 때, 그는 그분을 오히려 

말리고 꾸짖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분을 바라봄은 원의와 희망이 있음이요, 그분을 바라봄은 함께 걷겠다는 것이요, 함께 걸음은 그분의 말씀을 듣고 

기쁨과 찬양을 드리는 것. 그리고 그 기쁨과 찬양의 말씀을 실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도에 이 모든 과정이 포함됩니다.

 

기도는 그분을 향하는 것입니다. 종종 그분을 향하기 보다, 자기를 향할 때가 있습니다. 

그분을 향하여 기도한다고 하면서도 자기 자신의 생각과 의지와 기술에 묶여 있습니다. 

자기 만의 특과 규정과 법에 묶여 있습니다. 이는 주님과 함께 걸어가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분과 함께 걸으면서 그분과 대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말씀은 선이요 진리 정의요 공정이요 사랑이요 자비입니다. 그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그것을 듣지 못하면 나의 기도가 올바르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그분은 나와 함께 걸으면서 대화하시고 내게 말씀하시고 또 내 말을 들으십니다. 

 

기도하는 이는 미사 성제를 멀리하지 않습니다. 기도하는 이는 주님의 말씀 묵상을 멀리하지 않습니다. 

기도하는 이는 진정한 사랑의 실천을 멀리하지 않습니다. 

기도하는 이는 교회의 공동체와 세상에 대한 구원의 사랑의 길을 멀리하지 않습니다. 기도하는 이는 선교합니다. 

기도하는 이는 교회의 성사와 말씀을 삶의 원천으로 두고 살아갑니다. 그 원천에서 사랑을 배우고 실천합니다.

 

기도하는 이는 예수님의 현존의 성체와 말씀을 멀리 두지 않습니다. 사랑의 실천은 성체와 말씀에서 유래합니다. 

예수님의 현존과 말씀없이 그것이 사랑의 일, 복음의 일이라고 여길 수 있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말씀과 성체 안에 머물지 않고 진정한 봉사와 사랑을 실천할 수 없습니다. 

기도안에서 이루어지는 봉사가 사랑입니다. 

 

기도하는 이는 그분을 향하고 그분과 함께 걸어가고 그분께 말씀드리고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그분의 말씀을 들은 것을 사랑으로 실천합니다. 그렇게 해서 기도를 완성합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주님, 늘 기도하는 자 되게 하소서. 당신의 성체의 현존에 머물게 하소서. 

당신의 말씀을 깨닫고 그 말씀을 간직하게 하소서. 나의 봉사와 활동에서 당신과 대화하게 하소서. 

당신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기도에서 길과 진리와 생명을 얻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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