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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감사, 쉼에서(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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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680회 작성일 22-03-3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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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일전에 감사했던 것이 지금은 그렇게 감사하지 않습니다. 감사가 무덤덤했졌습니다. 실상 그 때 그 상황에서 간절하고 간구했던 것이 있습니다. 어떤 일을 울고 울부짖은 일도 있습니다. 그 간절함에서 그 일과 만남, 갈등과 문제가 해결되었었습니다. 그 때 얼마나 하느님께 감사드렸는지 모릅니다.

 

시간이 지나고 그 상황이 지나서 지금은 문제가 되지 않고 해결이 되었으며, 그 일과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다시 생각하면 그때의 절규의 간청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알게 됩니다.

 

실상 하느님을 아는 자녀들은 하느님의 인도하심과 그 이끄심으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그분이 아니시면 어찌 살아왔고, 살아가겠습니까? 지난 날의 감사와 고마움을 다시 한 번 새기고 깨닫기 바랍니다.

 

감사는 새삼 성찰하고 깨닫는 일입니다. 지난 날이던, 오늘 이던, 내일이던 감사는 의지로서 그 의미를 깨닫는 것이며, 온전히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는 믿음의 마음입니다.

 

코로나가 3년째 진행되면서  그것이 시작될 때 보다, 우려감과 경계감을 더 갖는 것 같습니다. 그 강도 여하에 상관없이 주위의 사람들의 감염 폭이 넓어지다보니 더욱 그렇습니다. 예전 조심 보다 더 조심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멈춤, 중지, 거리두기, 자리와 시간의 조절, 대면 줄이기, 덜 참석하기, 외부에서 먹지 않기, 가정에 있기, 일찍 돌아오기 등등이 있습니다. 코로나 전과 후의 생각과 마음, 자리와 만남이 달라졌고 좀 더 절제하고 줄이고 적게 작게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아나바다' 운동이 있습니다. 아끼고 나누고 바꾸고 다시 사용하는 운동입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자연의 환경과 조건에 따라 그렇게 하게 됩니다. 반면 배달이 상시화되면서 플라스틱 스치로폼 등 공해 물질 등이 더 많아졌습니다. 이것을 줄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가 멈춤 중지 제한 비대면 등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줄이고 절제하고 멈추고 제한하는 상대적 장점도 있습니다. 더욱이 코로나의 확산으로 인하여 제한과 한정의 비대면으로 집에 격리하거 재택을 하거나 일찍 들어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대면의 상업을 하거나 먹거리를 통해서거나 교통수단으로 사업을 하는 이들에게는 고통도 됩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줄임과 절제의 시간으로 공해를 줄이고 적게 사용하고 멈춤을 통해서 '쉼'의 시간, 유여의 시간을 갖습니다. 창세기에서 하느님께서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시고 나서 안식일을 가지셨고, 그 안식일에 '복'을 베푸셨습니다. 그 날을 축복하였습니다.

실상 '쉼' '안식일'은 무엇보다 축복의 뜻이 있습니다. 우주, 지구, 사람, 일, 자리의 쉼은 재생과 재 창조의 시간입니다. 예를 들어 집에서 자가 격리시 온통 다니던 사람이, 비록 답답하고 힘들지만, 그 간격과 멈춤의 자리에서의 생각과 판단과 가치, 습관과 지난날의 그릇된 생각과 가치를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됩니다.

 

더욱이 그동안 잘 고치기가 어려웠던 잘못된 습관, 생각, 판단, 버릇을 고쳐갈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됩니다. 쉼은 생각과 마음, 버릇, 악습과 그릇됨을 바꾸고 개선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감사와 고마움, 나의 의지와 의미를 통하여 감사할 것이 무엇인가? 이 코로나 상황에서 자연적인 곤란함과 힘든 상황에서 그 안에서 감사는 무엇일까? 무엇이 고마움일까?를 생각하고 식별합니다. 

감사는 성찰하고 되새겨 보는 의지와 믿음의 마음입니다. 그것을 통해서 하느님께 고마움을 더 나아가서 찬미를 드리는 마음입니다. 감사의 의미를 찾고, 뜻을 찾으며 나의 변화와 개선을 통해서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입니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주님, 제 자신의 멈춤에서 감사를 드리게 하소서. 제한과 중지에서 또한 의미의 감사를 드리게 하소서. 나와 주위와 생활과 사회 환경에서 멈춤과 제한에 대해서 하느님의 뜻을 식별하게 하소서. 줄임 절제에서 지구와 세상의 건강함도 생각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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