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자유를 얻도록(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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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718회 작성일 22-03-24 09:25본문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14,6
새는 철조망이나 장애물이 있어도 그것을 통과하고, 장애물을 넘어 갈 수 있습니다. 날개가 있어서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그런 날개를 달 수 있습니다. 철조망이나 장애물을 넘을 수 있는 마음의 날개가 있으면 가능합니다.
인간사에서 좋은 일도 있지만 어렵고 험한 일도 있습니다. 피해를 주기고, 피해를 받기도 합니다. 좋고 즐거운 일에서는 피해나 그 의식이 없지만, 괴롭고 고통스러운 일은 피해도 있고, 그 의식도 생기게 됩니다.
우리는 어떤 일과 만남에서 피해 의식을 갖습니다. 그것을 피하고자 하고, 직면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분명 이것은 과거에 받은 일과 사건, 그 만남에서, 곧 과거이 피해의 경험에서 기인하고, 그 피해 의식이나 가치가 아직 내게 남아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것이 좋든 싫든, 즐겁든 그렇지 않든, 이익이든 무익이든지 간에 그것이 부담이나 불편, 힘들고 고통스런 기억은 그 때만 겪고 지나는 것이 아니라 생각과 내면에 남아있고, 그런 일이나 만남이나 사건의 기미나 또 그것을 직면하면 피해의 가치와 의식으로 내게서 자동 발동합니다.
그가 무엇을 뭐라고 하지 않았는 데도 내 생각과 마음이 피해 의식으로 드러나고 작동합니다. 이런 피해 의식이 있다면 나는 행복하지 않습니다. 또한 내가 행복하지 않을 뿐 아니라 상대나 일을 꺼리게 되고 그에게도 즐거움과 기쁨을 전할 수 없습니다.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가랑비에 옷젖듯, 자리잡은 이 피해 의식, 피해 가치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피해 의식은 그를 옥죄고 묶고 그를 움직이게, 또는 숨쉬기 조차 어렵게 합니다. 그러니 얼마나 그가 힘들고 고통스럽겠습니다. 그늘이 지고 어둠이 얼마나 짙겠습니까?
나, 그, 우리가 가지고 있는 피해 의식. 그것을 보상받기 위해서, 그 순수하고 자연스러움보다, 그렇지 않은 그릇된 말이나 태도, 어떨때는 외면 무시, 조롱과 저주 힘과 무력, 폭력이나 죽음까지 강요합니다. 그 피해 의식이 그렇습니다.
사람은 두려움을 갖고 스스로 자기를 방어하고 닫으려고 합니다. 그것. 피해 의식이 그렇게 합니다. 그 피해 의식을 갖거나, 그 피해 의식을 갖도록 이끌지 말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자유를 주는 것에 따라서 심판을 받는다. 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시려고 해방시켜 주었습니다. 우리는 자유롭게 되라고 불림을 받았습니다(갈라 5,13). 가난한 이에게 기쁜 소식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고 눈먼 이를 보게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였습니다(루카 4,18).
주위에 무엇인가에 눌려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무엇에 목죄어 있는 사람이 있나요? 무엇의 포승줄에 묶여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이 있지요? 그들의 눌림을 풀어주려고 노력합니다. 목줄을 풀어주려고 애를 씁니다. 포승줄에 묶여있음을 풀어 주어 움직이게 하고 걸어가게 합니다.
용서는 그런 이들을 볼 때, 먼저 내가 눌림의 바위를 들어 내는 것. 묶인 것을 풀어주는 것입니다. 용서는 그늘이 지고 어둠 속에 있고, 더욱이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희망도 없이 살아가는 이들에게 다가가서 그늘을 밝게해주고, 어둠에 빛을 비추고, 칠흑같은 어둠 속에 있는 이들을 그 어둠에서 일어서도록 말과 함께 붙들어 주는 것입니다.
인간은 피해가 올거라고 생각하면 꺼리고 불편해하고 스스로 막고 닫아버립니다. 많은 사람이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것 자체가 즐거움과 기쁨, 행복과 구원에 거리가 먼 것임을 잘알고 있습니다. 그런 이들과 교제하고 그들을 만나며 그들이 그 길과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그 늪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고, 내가 먼저 배려하고 도와줍니다. 그래서 그 피해 의식의 늪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줍니다.
용서는 나의 바위에 눌림을 벗어나고, 내가 묶인 것을 스스로 풀어가는 과정입니다. 또한 형제가 눌려 있는 것을 털어내고, 묶인 것을 풀어주는 일을 먼저 하는 것입니다. 선 용서의 노력입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14,6
주님, 저의 묶임을 알게 하소서. 눌림을 알게 하소서. 목죄임을 깨닫게 하소서. 그것을 스스로 풀 수 있도록 당신 은총에 맡기게 하소서. 그리고, 형제들의 묶임과 눌림을 볼 때, 기꺼이 다가가고 대화하며 자유와 해방을 맞도록 돕는 자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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