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과 진리, 그리고 생명(2022.04.08)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727회 작성일 22-04-08 09:27본문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도중에 강아지들 오고 갑니다. 요즘은 반려견을 친자식처럼 아끼기도 합니다. 강아지가 죽으면 귀한 장례식도 합니다. 윗 어른이 돌아가실 때 그렇게 하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동물도 물론 아껴야지만 가족이나 부모를 아끼지 않는 모습도 있습니다. 그가 그것을 알든 모르든 애처롭습니다.
돌보아야 할 때, 함께 해야 할 때, 바라보아야 할 때, 함께 해야 할 때 모른척하고 외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이는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지만, 어떤 이는 무시와 외면이 습관화 된 사람도 있습니다. 관심과 사랑의 알맹이가 없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처음부더 관심과 사랑의 알맹이가 없는 것은 아니고 자라면서 살아오면서 그의 삶에 외부에서, 바깥에서 부족한 결핍된 것이 다가왔고, 그 만남이 있었을 뿐입니다. 그도 피해자, 상처받은 사람입니다.
그는 자기나 자기 가족에게는 배려하고 관심을 두고 또는 애증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을 집착할 수 있습니다. 그 애증이 선한 결과도 있지만, 어둠과 고통의 질곡일 수 있습니다. 그 애증이 사랑도 자비도 아닐 수 있습니다. 보상을 위한 자비, 사랑, 관심, 돌봄 그것이 꼭 선일 수 없습니다. 그것을 넘어야 합니다.
부자와 가난하고 아픈 이 라자로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부자는 호사하고 좋은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게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대문 앞에는 아픈이 가난한 이 라자로가 온통 종기 투성이로 먹지도 못하고 누워있었습니다. 개들이 와서 종기를 핥기까지 하였습니다. 동물들은 자기나 새끼들이 상처가 나면 혀로 핥아 줍니다. 그래서 더러움을 씻어줍니다. 부자는 그의 문 앞에 있는 고통받는 이 절박한 이를 보지를 못합니다. 눈은 있되 그의 눈이 없었습니다. 눈은 뜨고 있되 그를 보지 못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무고한 시민들이 죽고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정말 아무 이유도 없이 그들을 처참하게 죽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것을 보려고, 그것이 관심도 갖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극악한 폭력이 행사되어도 그 원인을 제공한 사람을 규탄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오직 자기의 필요와 일과 사업만을 위해서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은 나와 무관한 것이고 나의 일이 아니다.고 생각하고 외면 내지는 무관합니다. 자기의 즐김과 취미와 자기 필요와 충족만을 위해서 살고 있습니다.
다른 이의 고통과 절망, 병과 죽음에는 아에 무관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의 좋은 환경과 여건과 사고와 안락만을 위해서 사는 자기만의 천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더욱이 종교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이 기도하고 신심생활하고 성경을 공부하고... 그 안에서 위로와 격려를 받고 종교적 복만을 얻고자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오히려 종교적인 관심사와 활동이 그런 고통과 절규와 죽음을 외면하는 종교적 이기주의도 있습니다.
단지 자기가 조금 나눔을 하고 있고, 필요한 베품이 있고 기도하기 때문에 그것에 자기의 구원의 길을 맡겨버리는, 그렇지만 진리와 의로움과 무관한, 그런 종교생활을 합니다.
기도가 진리의 기도가 아니면 어찌 참된 기도이겠습니까? 신심이 선과 의로움의 신심이 아니면 어찌 그 신심이 온전하겠습니까? 나의 삶의 가치가 진리와 정의와 평화의 가치가 아니라면 참된 가치이겠습니까? 고통과 죽음 앞에서 그것을 돕고 살리는 것이 아니라면 그 부유함의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기도가 진리의 기도가 되길 바랍니다. 신심이 선과 의로움과 정의의 신심이 되기를 바랍니다. 나의 활동이 불의를 불의라고 선언하고, 불의를 당한 이를 돕고 협력하는 진리의 실천적 신앙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선과 사랑과 정의의 원천이신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고 하였습니다. 진리요 생명의 길을 가신 예수님을 다시 묵상합니다. 선과 진리와 의로움과 무관한 기도와 신심을 깊이 성찰합니다. 나의 안락과 즐김에서 참된 것을 회피하고, 불의와 악행을 용인하는 나의 거짓과 비겁함을 바라봅니다. 성주간을 준비하면서 진리의 길을 향해서 걸어가고 그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작은 걸음이어도 걸어갑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주님, 형제의 고통과 아픔에 동참하는 제자되게 하소서. 작은 걸음이라도, 조그만 손이라도 펴서 나눔하고 함께 하게 하소서. 그 고통에 동참하고 선을 향해 걸어가고 실천하게 하소서. 당신의 제자되고 아버지의 자녀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