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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말씀, 그 따르는 길(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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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747회 작성일 22-02-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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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면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베드로 사도가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 하느님께서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 박은 예수님을 주님과 메시아로 삼았다고

(사도 2,36) 고백하는 데 까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는 오순절날 예루살렘의 예수님의 제자들이 모여 기도하던 집 앞에 모인 군중에게 분명하고 떳떳하게 이렇게 

선포하였습니다.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게 될 것입니다." 이날 그 군중 가운데 삼 천명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예수님 공생활 시작 때, 어부 시몬은 일찍이 갈릴래아 호숫가에서 동생 안드레아와 함께 그분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의 집이 카파르나움에 있어서 예수님은 그의 집에 복음의 선포의 근거지로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아프고 병들고 

더러운 영에 들린 사람들이 올 때에 그곳에서 치유와 고침이 이루어졌습니다. 예수님께서 먼곳에 가시어 복음을

전하시다가도 그의 집에 들으시고 그의 집에서 다음 전도 여행을 준비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집을 이용하셨을 뿐 아니라, 어부인 그의 배도 이용하시어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루카 5,5).

 

예수님에게서 시몬 베드로는 특별했습니다. 예수님이 세상을 떠나실 때 교회를 이끌고 교회의 길을 구현해야 하는 

으뜸이 되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의 직업은 어부였고, 일상에서 힘들게 위험한 거친 호수에서 그물을 던져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사람이었습니다. 사실 먹고 사는 일 외에 다른 것에 신경을 쓰거나 다른 환경을 받아들일 조건이 

되지 못한 사람이었습니다. 카파르나움에 와서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예수님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그분에게 

생각이나 마음을 주지 않았을 터이고..  단지 오고 가면서 호수에서 여러 사람들과 만나고 대화하고 복음을 전하는

예수님의 말씀을 상당 기간 들으면서 그의 마음이 조금씩 변화되었을 것입니다.

 

특히 기적의 고기잡이 그 날 전에는 그는 예수님을 그런 저런 선생으로 이해했을 것입니다. 더욱이 기적의 고기잡이 

날에 예수님께서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하였을 때, 반신반의하면서도 그분의 말을 

따랐을 때, 두 배 가득히 고기가 잡힌 것을 보고, 그동안의 생각을 불식하고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고백한 후에 그분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제자가 된 이후에도, 그는 제자들간의 우열 여부에 동조하였고,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의 예고를 들을 때도 그것을 

거부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나무라기 까지 하였습니다. 예수님을 위해서 죽겠다.고 하였지만 정작 그 자리와 그 때에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였습니다.

 

베드로가 교회의 반석이 되고, 하늘 나라의 열쇠를 받게 되고 세상에서 매고 푸는 권한을 받은 것. 그것도 실상은 

그가 완전하다든가 그가 예수님을 알고 그분의 말씀을 온전히 깨달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가 예수님은 주님, 

그리스도로 고백하며 그의 희망을 잃지 않고 그 믿음을 잃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희망하고 믿음을 잃지 않은 이는

베드로와 똑같이 하느님 나라의 열쇠를 받고, 교회의 으뜸이 될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죄를 없이하는 용서를 받고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 말씀의 덕은 그 말씀에 대한 지속적인 이어감과 그 성장에 있습니다. 베드로도 한갖 갈릴래아 호수에서 

일을 하던 고기잡이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스승 예수님에 대한 제자됨의 응답과 그의 한계과 허물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분에 대한 희망과 믿음을 잃지 않고, 제자로서의 길을 포기하지 않으므로 그는 교회의 반석이 

되고, 교회 구원의 열쇠를 갖는 제자가 되었습니다.

 

하느님 말씀을 꼭 붙잡고 살기를 바랍니다. 그 말씀이 조금씩 열매를 맺어가도록 말씀음에 담기 바랍니다. 

그 말씀이 조금씩 만남과 대화와 사건에서 열매를 내기를 바랍니다. 

처음부터 온전한 말씀을 살지는 못해도, 그 말씀을 잊지 말고 그 말씀의 은총에 의탁하여 살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말씀은 진리의 말씀이며 자유의 말씀입니다. 그 말씀으로 구원을 얻습니다.  말씀을 늘 간직하고 살아가며 

실천하며 성장하게 합니다.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면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주님 당신의 말씀을 조금씩 조금씩 자라게 하여주소서.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그 말씀의 은혜를 느끼게 하소서.

그 말씀이 나의 생활의 지표가 되고 그 말씀을 통해서 말씀의 선을 이루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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