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빈첸시오 바로가기

게시판

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길. 은총의 길(2022.08.12)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2-08-12 09:35

본문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길을 가는 이가 있습니다. 참된 길을 갑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합니다. 벗을 사랑하고 또한 원수까지 

사랑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원수를 즉시 사랑할 수 없습니다. 원수인 경우는 그가 회개하고 하느님과 진리의 길로 

돌아설 때 받아주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나도 선하고 진리대로 살아가야 하고, 그도 나와같이 하느님 앞에서 이웃 

앞에서 선하고 진리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때까지 사랑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 줍니다.

 

길을 가는 이는 진리에 따라, 항구하게 그 길을 갑니다. 조금 흔들릴 수 있습니다. 왔다리 갔다리 할 수도 있고, 넘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리의 길을 가는 사람은 다시 일어서고, 흔들리는 것을 극복하고 다시금 곧바로 걸어갑니다. 

진리의 길을 가는 이는 이렇게 참된 길을 걸어갑니다.

 

초대교회에서 키프로스 태생 레위인, 요셉은 '위로의 아들'이란 뜻으로'바르나바'라는 별명을 사도들로 부터 얻었습니

다. 그는 사람들을 격려하고 위로해 주었습니다.  교회를 위해서 교회를 격려해서 사도들 앞에 자기 소유한 밭을 

팔아서 공동체를 위해서 기꺼이 내어 놓았습니다(사도 4,37).

 

바르나바는 후에 바오로 사도가 된 사울이 다마스쿠스에서 주님을 만나 회심하고 개종한 후에, 유다인에게서나 

주님의 제자들에게서 받아들여지지 않자, 낙심하고 아라비아에 갔다가 자기 고향 타르수스로 가 있을 때 바르나바가 

안티오키아 교회의 지도자로 있었습니다. 그 때 바르나바는 타르수스로 가서 사울을 데리고 안티오키아로 와서 그를 

교사로서 자리잡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사울을 예루살렘에 가서 사도들에게 인사시키고, 주님의 제자들에게 

그의 회심과 교회의 가르침의 노력을 증명해 주었습니다. 바르나바와 바오로가 안티오키아 교회에서 복음 전도자로서 

안수받고 선발되고 함께 1차 전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바르나바는 위로의 아들, 착하고 성령과 믿음이 충만하였습니다.

많은 사람이 바르나바를 보고 주님께 인도되었습니다.

 

초기 교회. 초대교회의 시작에 주님의 제자가 된 바르나바, 그의 믿음과 수고, 그리고 격려와 위로를 통해서 많은 

이들이 주님께, 교회로 인도되었습니다. 교회를 박해하고 몹쓸게 했던 바오로 마저, 그의 위로와 격려와 대화에 

이끌려 교회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진리의 길. 생명의 길을 위해서 수고한 바르나바, 관계와 다리, 협력과 격려의 멘토. 어떤 어려움과 힘듦에도 

굴하지 않고 사람들을 주님의 길과 그 품으로 인도하고하 했던 바르나바. 그 예수님의 진리의 길이라며, 결코 흔들리지

않고, 그 길을 올곧이 간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 그 사도였습니다. 비록 성경에는 바오로 사도 만큼, 거론되지는

않지만, 무에서 유를, 없음에서 있음을 이루는 '은총이 충만한' 사람 일꾼, 멘토였습니다.

 

주님의 길을 걸어갑니다. 그 진리를 따라 갑니다. 그 진리가 생명임을 알고 또 그 생명을 찾습니다. 

그 생명을 전하고 함께 기뻐하고 찬미합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주님의 길과 진리 그리고 생명을 향해서 오늘도 걸어갑니다. 

바르나바처럼, 굳건히 걸어갑니다.

 

주님, 오늘 당신의 길에서 걸어가게 하소서. 당신의 진리의 길을 찾고 그 길을 따르게 하소서. 

그 길이 생명임을 믿고, 영원한 생명을 주심을 알고 사랑하게 하소서. 제가 바르나바 처럼 위로의 제자가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