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빈첸시오 바로가기

게시판

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말씀, 순리에 따라(2022.08.16)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 22-08-16 10:03

본문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순리를 따라 삽니다. 요즘 새들이 둥지를 보는 둥 마는 둥 합니다. 둥지를 만들면서 새끼들을 키우던 그들이 새끼들을 

다 내 보내면서 새끼 둥지가 필요가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나무가지를 엮어서 만든 둥지, 둥지 안의 보금자리도 

있지만, 그것이 그렇게 쓸모가 있지 않습니다. 둥지가 조금씩 느슨해지고 엉성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새끼들이 없기 

때문입니다. 둥지에 오고 가기는 하지만 둥지가 새끼가 있을 때 처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순리입니다. 필요가 없으면 자연히 거리를 두고, 멀리하고 결국은 그것은 그곳에서 떨어져서 땅에서 썪고 거름이 

됩니다. 둥지 가지가 떨어져서 거름이 되는 것도 순리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순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기둥으로, 또 거름으로 삼습니다. 그 순리는 언제 어디서도 변화하지 않습니다. 

항구하게 흐르는 생명수처럼, 그 말씀의 순리는 싹도 되고 줄기도 되고 잎도 되고 꽃과 열매가 되고.. 그리고 다른 것

들의 둥지도 되고 살리는 집도 됩니다.

그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고 사는 것이 주님의 제자의 순리입니다. 그 순리되로 살아가면 복을 받고 행복합니다.

 

선을 따라가는 이는 그 순리에 따르는 사람입니다. 사랑에 따라, 그 자비하심에 따라 사는 이는 말씀의 순리에 따라 

사는 것입니다. 진실과 정의에 따라, 생명과 평화에 따라 사는 이도 그 말씀의 순리력에 따라 살아가는 이입니다. 

선과 진리, 사랑과 정의, 생명과 평화, 그것을 공동의 선으로 알고 그대로 실천하는 이는 '말씀의 순리'에 따라 살아가

면서 '복된 자'가 됩니다.

 

주님을 경외하는 이는 말씀을 신뢰합니다. 주님께서 도움이 되고 방패로 삼는 이는 그 말씀을 마음에 모십니다.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이여!  늘 말씀을 마음에 가슴에 담고 살아가고, 그 말씀을 뇌리에 입에서 선포하고 사십시오."

 

주님께서 우리를 기억하시고 복을 내리실 것입니다. 나에게, 우리에게, 우리 집에, 교회와 공동체에 복을 내릴 것입니

다. 어린 사람, 젊은 이에게, 낮은 사람 높은 사람 모두에게 복을 내릴 것입니다. 그러니 그 말씀이 마음에서 사라지지 

않게 하십시오.

 

시편 저자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젊은이가 무엇으로 제 길을 깨끗이 보존하겠습니까?

당신의 말씀을 지키는 것입니다.  시편 119,9

 

그는 말씀의 계명을 떠나 헤메지 않게 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말씀으로 죄를 짓지 않으려고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였습

니다. 말씀을 통하여 주님을 찬미하려고 하였습니다.

"주님, 당신께서 찬미받으소서"하고 기도하였습니다(시편 119,12).

 

오늘 화요일 우리는 말씀에 따라 삽니다. 말씀의 순리에 따라 살도록 합니다. 우리는 말씀을 순리대로 따르는 '그 순리

의 제자'입니다. 오늘 말씀을 제 등불 방패로 삼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주님, 당신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마음에 간직한 말씀을 깨닫게 하소서. 그 말씀이 살이 되고 피가 되게 하소서. 

그 말씀을 통하여 나를 살리고 그를 살리에 하소서. 그 말씀으로 찬양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