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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청함. 행복에서(201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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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25회 작성일 18-08-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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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주님께서 청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청하면 얻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매태 7,7-8).

청하고 찾고 두드리는 누구에게나 요청을 들어주신다고 하였습니다.


하느님께 청하는 것. 잘 생각해보면 '행복'을 위해서임을 알게 됩니다.

농부가 이른 봄에 씨를 잘 골라서 좋은 씨를 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을에 풍성한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입니다. 농부의 행복은 풍성한 결실을 거두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른 봄부터 꾸준히 성실이 노력합니다.


비가 오고 있습니다. 텃밭도 축축하고 흠뻑 젖었습니다. 나무와 풀들이 싱싱합니다. 그동안 폭염과 마른 날씨로 인하여 풀 나무들도 고생을 많이 하였습니다. 비가 그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 봄에 심었던 상추, 깨, 오이 등이 꽃을 피우고 결실을 보았습니다. 열매를 따서 단도리를 해 두었습니다. 내년에 밭에 뿌리고자 합니다. 결실은 농부에게서 기쁨이고 행복입니다. 그가 봄부터 가을까지 수고했던 땀의 결실이기 때문입니다. 결실에서 기쁨이 있고, 행복이 있습니다. 결실이 없다면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청하고 찾고 두드리는 것은 하느님께 요청하는 것. 그분께 좋은 결실을 청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하느님께 요청할 수 있습니다. 실상 누구나 그렇게 해야합니다.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것. 그 결실은 세상 어느 것보다, 온 우주를 합한 모두 보다 더 값지고 좋고, 풍성합니다. 그래서 누구나 하느님께 바라는 바를 청하고 찾고 두드리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여 행복합니다.


공생활을 시작한 예수님은 그 하느님 나라를 위해서 줄곧 노력하였습니다. 말씀을 전하고 치유하고 고쳐주었으며, 더러운 영을 쫓아내었습니다. 그 나라를 위해서 아버지께 기도했습니다. 그 나라를 위해서 넉넉하거나 높지 않았던 제자들을 복음선포의 일꾼으로 뽑고 파견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느님 나라의 영원한 행복을 위해서 그분은 자기 자신을 사람들을 위해서 희생제물로 내어 놓으셨습니다. 당신이 누리고 있은 행복이 모든 세대, 모든 민족 나라, 모든 백성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 였습니다.


행복을 찾는 이들은 씨를 뿌리고 가꾸고 꽃을 피우고 결실을 거둡니다. 이른 봄부터 가을까지 그 행복을 위해서 노력합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청하고 찾고 두드리는 이유는, 하느님께서 내가 바라는 것. 그 요청을 들어주시는 것 뿐 만아니라, 나에게 행복, 더 나아가 영원한 행복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청할 때 분명하게 청하기 바랍니다.

구체적인 것을 청하기 바랍니다.

청함의 목표를 잊지말기 바랍니다.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것을 청하기 바랍니다.

그 행복을 청하기 바랍니다.

나와 함께하는 모두가 행복한 것을 청하기 바랍니다.

특히 하느님 나라, 영적 행복을 청하기 바랍니다.


사라지는 세상 것보다 영원한 행복을, 세상에서 부터 누리는 것을, 청하기 바랍니다.

하느님께서는 청하는 자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찾는 자의 노력을 받아주시고, 문을 두드리는 이의 갈급함을 들어주십니다. 청하는 사람은 현명한 사람이고, 믿는 자입니다. 그는 주님의 지혜를 사는 사람입니다.


월요일은 청함의 날. 오늘 주님께 청합니다. 모두의 축복의 길. 영적인 길을 청합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리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마태 7, 7-8


구체적 바람을 청하기 바랍니다. 행복을 위해서 청하기 바랍니다. 목표를 잊지 말기 바랍니다. 나와 이웃의 행복을 위해서 함께 청하기 바랍니다. 하느님 나라의 영적행복을 위해서 청하기 바랍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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