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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길과 진리, 빛의 길로(202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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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33회 작성일 23-12-0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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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우리는 안갯속을 걸어갈 때가 있습니다. 길을 분간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안갯속에 있으면 그 길을 안다하여도 

두려움을 갖습니다. 안개가 있을 때, 그 안개가 걷힐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안개는 걷히게 되어있습니다. 곧 해가 

떠오를 때 그 안개는 사라집니다. 빛의 광채와 그 열기가 그렇게 합니다.

 

  우리는 일부러 안개를 오게하지 않습니다. 안개는 자연의 변화에 따라서 스스로 오고 우리를 덮습니다. 왜 안개가 

와서 앞으로 못가게 하는가? 이 안개가 왜 앞을 분간을 못하게 하는가? 할 필요도 없습니다. 안개는 해가 뜨면 

자연히 사라지는 자연의 변화입니다.

 

  내게 고통과 어려움, 괴로움과 절망감이 올 때 있습니다. 물론 우리의 미숙과 무지함으로서 오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누구나 미숙과 무지함을 넘어서, 인간이면 이런 일을 겪고 간난을 겪을 수가 있습니다. 어느 누구든지 

위경이나 험경을, 그리고 사경을 불러오고 싶은 사람이 어디있을까요? 그런데 그런 어려움과 고통 뿐 아니라, 

절망적인 순간까지 우리는 만나게 됩니다.  

 

  우리는 이런 곤경에 처할 때마다, 안개 다음에 빛이 비쳐 열기를 더해 안개가 사라지는 것처럼, 그 빛을 기다리고 

고대해야 합니다. 그 빛을 '그리스도의 빛' 예수님께 대한 희망과 믿음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안갯길 속에 있을 때, 그분께 기도합니다. 어려움과 괴로움에 있을 때, 이 기도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진리와 선의 

길로 나아가고 악에게 승리하며, 자선을 행해야 합니다. 거룩한 성사에 임하고, 미사 성제를 중시해야 합니다. 형제를 

사랑하고 이웃에게 더욱 가까이 가야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빛을 받는 것이고, 그분의 열기를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안갯속에 있을 때, 용기를 가지고 지난날을 되돌아 보고 성찰합니다. 그 성찰 속에 나의 죄와 허물을 바라보고, 

자비와 사랑의 결핍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 안갯속은 우리가 주님께 더욱 가까이 가고, 그분의 빛을 받는 자리와 

시간이 됩니다. 그렇게 하여 그리스도의 우리의 빛, 그 광채를 받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고 하였습니다. 안갯속을 걸을 때 더욱 그분의 길을 따라가십시오. 

참된 것을 선택하고 나와 모두에게 생명을 부여하는 일을 하십시오. 그렇게 하여 구원의 길오을 줄달려 나갑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 오늘 안갯속에서 주님의 빛을 희망하고 그 길로, 그곳으로 나아갑니다. 그렇게 해서 

찬란한 복된 날을 맞이합니다.

  주님, 당신의 길로 나가게 하소서. 참됨을 선택하고 모두가 생명의 길로 나가도로 쓰임받는 도구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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