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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말씀, 살아가라(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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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5회 작성일 24-01-0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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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 31-32

 

   술에 중독이 되면 그 술을 끊기가 어렵습니다.  한동한 술을 마시다가 그것이 넘치면 몸에서 더 이상 받지 않기 

때문에 마심을 중지합니다. 그러다가 몸에 술의 기운이 약해지고 다시 몸이 조금씩 회복이 되기 시작하면, 다시 술을 

마시게 됩니다. 그 중독을 넘지 못합니다. 정신적 심리적 육체적 상태가 더욱 더 어려운 상태가 되고, 급기야는 

목숨까지 잃게 됩니다.

 술의 중독은 그의 건강도 지식도 영예도 사라지게 하고, 가족과의, 사회와의 관계도 끊어지게 되는,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사라집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의 술을 마시는 환경과 조건을 바꾸고 변화시킴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가족이나 공동체와 사회의 회복과 개선의 자리와 돌봄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그가 술에서 개선되고 공동체의 관계에 도움이 되려면 그에 대한 인내와 항구심, 우리의 대화와 만남을 멈추지 

않는 성실한 자비심이 필요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느님께서 그를 일으켜 주시고, 그분의 말씀의 진리와 생명이 

그를 살릴 수 있다는 희망과 믿음을  멈추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말씀. 당신의 말씀은 비가 땅에 내려 적시고 식물에 싹을 잎과 줄기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지 않고서는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그 말씀이 그에게 전해지고 그 말씀이 적셔지면 그도 일어서서 걸어가고 건강한 주님의 

일꾼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중단하지 않습니다. 설령 고질적인 술의 중독이라 하더라도, 그분의 말씀에서는 

그도 우리도 일어설 수 있습니다.

 

  지혜의 근원은 하늘에 계시는 하느님의 말씀이며 지혜의 길은 영원한 계명입니다(집회 1,5). 주님께서는 지혜를 

만드시고 알아보시며 헤아리실 뿐 아리나 것을 당신의 모은 일에, 모든 피조물에게 후한 마음으로 쏟아 부으시고,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선물로 주십니다(집회 1,10).   말씀은 지혜의 원천으로 열매를 맺게 하고 그의 온 집을 

보물로 채우고 평화와 건강을 꽃피웁니다(집회 1,16-17).

  우리는 스스로 용기를 갖다가도 용기를 잃을 때가 있습니다. 계속되는, 함정과 구렁에 빠지는 이를 볼 때입니다. 

이것이 가능한가? 이것을 이룰 수 있는가? 정말 그가 일어설 수 있을까? 등 우려와 의심이 계속될 때 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말씀은 생명의 말씀, 영원한 말씀, 그 말씀은 변치 않으며 그 말씀의 생명과 건강함은 변치 않는 구원의 

생명입니다. 

 

  그럴 때 일수록 주님께 기도합니다. 주님! 당신의 말씀이 늘 생명이 되게 하소서. 나의 방패 산성이 되게 하소서. 

당신의 말씀이 영원한 생명이고 구원임을 알게 하소서! 당신의 말씀이 언제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음을 알게 

하소서. 당신께서 당신의 말씀으로 영광받으심을 알게 하소서.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말씀의 흐름과 생명은 멈추지 않습니다. 그 일을 이루지 않고서는 결코 그대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씀을 믿고 또 고백합니다.

 

  주님, 당신의 말씀으로 찬미합니다. 그 말씀으로 영광받으소서. 당신의 말씀을 간직하고, 그 말씀에 "예"하고 그 말씀을

 따라 실천하고자 합니다. 응답합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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