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어떤 이는 자기 건강만 챙기는 이가 있습니다. 어떤 이는 돈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이는 자기 자식만이 가장 

소중합니다. 어떤 이는 힘을 부리는 것을, 자기가 위에 있는, 영예를 높이기만을 바랍니다. 어떤 이는 먹고 마시고 

즐기고 누리는 것이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자기 만을 생각합니다. 내가 가진 것이니 내가 마음대로 해! 

하기도 합니다. 다른 이들과 함께, 그리고 공동의 유익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소유한 것 같고 누리는 것 같으나 

소유하지도, 누리지도 못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이는 주위와 형제들에게 유익하지 않습니다. 유해할 수 있습니다. 

그는 결국, 자기마저도 가두고 맙니다.

  한편  자리 높임을 받으려 하고, 자기 논리와 생각으로 좌중을 이끌려고 합니다. 다른 이의 말을 듣거나 경청하지 

않습니다. 무조건 자기의 생각과 말만 내세웁니다. 자기만 있지 다른 이는 없는 것처럼 살아갑니다. 사실은 그 자신도 

없는 데도 말입니다.

  우리는 종종 생각해야 합니다. 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 다른 형제, 동료가 있다는 것을.. 더욱이 말을 잘 

하지 못하고,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해야 합니다. 사실 만남은 서로의 만남이고, 서로 존중함이며,

서로의 벗임의 만남이어야 합니다. 다리는 양쪽을 연결합니다. 양쪽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서로 오고갈 수 있습니다.

한쪽이 높고 다른 쪽이 매우 낮은 다리는 없습니다. 그것은 사다리일 뿐 입니다.

  다리는 수평으로 양쪽의 위치를 맞추어 연결해서 서로를 오고가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남과 대화에서 자신이 

위치나 지위가 높다고 해서 높을 것이 아니라, 위치와 지위가 높으면, 낮아지거나 같아지는 만남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서로 만남과 대화가 이루어집니다. 모두는 하느님 앞에서 평등하고 같으며 함께 해야 합니다.

  우리의 주위에 좋은 사람, 참된 사람. 곧 참 벗이 있습니다. 주위에 좋은 사람 참된 사람이 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내 주위에 좋은 사람, 참된 사람이 있습니다. 그를 존경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가 누구인지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행복한 것은 내 옆에 좋은 사람, 참된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내가 기쁘고 즐겁습니다. 그리고 

행복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만남과 관계를 좋게, 참되게, 아름답게 만들어가야 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중단하지 

않습니다. 바쁘고 분주해도, 그 좋음과 참됨과 그리고 아름다움을 잊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시간과 자리와 만남을 

만드는 데 시간을 내야 합니다. 수고와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런 좋은 것은, 그 자리를 의지를 가지고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것이 나와 그와 모두에게 기쁨이 되기 때문입니다.

  주위에서 누가 좋은 이입니까? 누가 참된 이입니까? 누가 줄곧 아름다운 이입니까? 그것을 발견하십시오. 

그리고 한편 나도 좋은 이로, 참된 이로, 그리고 아름다운 이로 그들에게 스스로 보여지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도움을 받습니다.

  어제 누가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오늘은 누구입니까? 더불어 나는 오늘 좋은 사람일까요? 참되고 아름다운가요?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좋은 사람이 있는 이는 행복한 이입니다. 감사합니다. 그에게 감사할 뿐 아니라, 그 안에 

계신 하느님을 통하여 감사합니다. 그 안에 계시는 주님을 알고 있다면 감사와 찬미가 넘칩니다. 그 길을 계속 걷기를 

바랍니다.

  주님, 오늘 좋은 이, 참된 이가 되게 하소서. 그 길을 통해서 감사하고 찬미드리게 하소서. 

좋은 이를 위해서 살고 또한 헌신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