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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복음 선교, 배려를(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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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5회 작성일 24-02-05 10:47

본문

주일은 복음 선교의 날입니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명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마태 28,18-20

 

  어린이에게 정중한 인사를 하는 것은 그 어린이가 세상의 목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길 가의 앉아있는 

길벗에게 나눔을 하고 격려하는 것은 그이가 존중받기 위함입니다. 원수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그가 의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미숙하고 어리숙한 이를 참아 주고 인내하는 것을 그가 바로 설 수 있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미치지 못하는 그를 존중하고 사랑하고 돌보고 참아주는 것은 그의 미래의 희망과 창대함 때문입니다. 

그의 죄와 악행에 꾸짖는 것은 그를 구원하기 위함입니다. 늘 은총은 우리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제자들을, 어부와 세리, 혁명당원이고 일꾼 등을 뽑았습니다. 높거나 가지고 있다거나, 영예나 

지위나 율법에 지고한 이들이 아니었습니다. 일상에서 평범하거나 아니면 사람들의 평판에도 못미치는 사람들도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들이 지위가 영예가 있다거나, 교사와 스승이 되었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당신과 줄곧 함께 

다니는 제자들이었지만, 당신의 수난과 죽음 앞에서 모두가 도망간 사람들이며, 그 가운에 한 사람은 예수님을 

팔아넘긴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을 '아직은 아니'  그러나 앞으로는 '그렇게' 라는 희망과 믿음와 또 

목표를 가지고 그들을 불렀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가지고 있거나 힘이 있다거나, 그들의 허물이 부족함이 인간적 열세 등이 없다고 해서 부르신 

것이 아니라, 그들을 그런 조건과 지님이 없음을 보고서도, 그들을 뽑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지금 아니'지만 내일은 당신의 바른 제자가 된다는 것을 믿으셨고 확신하셨습니다. 

그 믿음과 희망과 확신이 당신의 뒤를 이어 그들이 하느님 나라, 그 교회를 건설하였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자라나는 

역사의 신비에서 이루어집니다.

 

  복음 선교는 하느님 나라가 이루어진다는 것. 그것을 믿음과 확신에서 이루어집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이루시고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믿음입니다. 그분께서 하느님의 은총을 베푸시고 그 은총을 충만하게 흘러 넘치게  

하십니다. 믿음은 은총의 충만함으로, 그 넘침을 아는 것이며, 그 넘침으로 그분의 역사를 경험합니다.

 

  은총과 당신의 역사가 이루어짐을 알고 있기 때문에 허물과 미숙과 약함에서 나아가며, 그 이룸에서 그리고 

완성에서 찬미합니다. 우리는 그에게 생명이, 영원한 생명이 부여됨을 알고 나아갑니다. 그래서 기쁨, 복음을 전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중단하지 않습니다.

 

  주일은 복음 선교의 날입니다. 그 기쁨의 전함에서 주님의 권한을 받습니다. 그 은총의 힘과 능력으로 모두가 

영원한 생명을 누립니다. 

  주님, 약함에서 강함을 보게 하소서. 없음에서 있음을 보고, 보잘 것 없음에서 차 오름을 보게 하소서. 

모두에게 생명과 구원을 주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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