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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말씀, 하느님 말씀의 목적(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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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3회 작성일 24-02-20 10:15

본문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우리는 우리 자신의 가치의 밭에서 살아갑니다. 그 사람의 삶의 가치의 밭이 무엇인지, 무엇을 따르고 지향하는 

지에 따라서 살아갑니다.

 

  '콩심은 데 콩나고 밭 심은 데 팥난다.' 그가 가정에서 부모와 가족들로 부터 어떻게 자라고 양육되었는 지에 따라서 

그 가치의 밭이 형성되고 그의 일생의 여정에서 영향을 주고 받습니다.

 

  우리의 '가치의 밭'에서 무엇입니까? 어떤 가치의 밭에서 배우고 깨닫고 살아왔는가? 그 가치에 따라서 나는 말하고 그 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의 가정과 가족 공동체에서 각각의 가치의 밭이 있다하더라도, 모두가 공히 행복의 가치는 무엇일까요? 

비록 다른 가정, 가족, 공동체의 역사를 각각 살아왔다 하더라도, 아름답고 공통의 모두의 행복의 가치는 무엇이라고 

말할까요?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하느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는 것입니다. 온 우주 만물의 주인이고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이루시는 하느님의 뜻. 그 이름을 거룩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가 지난 과거. 집이나 그 공동체에서 무엇을 배우고 

자라고 양육되었다. 고 하여도, 그것을 넘어 그가 하느님의 밭 가치를 받아들이고 그 밭에서 숙성이 되기 시작하면서 

부터. 씨를 뿌릴 때, 싹을 티우고 잎과 줄기가 자라고, 꽃을 피워 열매를 맺습니다. 성경에서는 서른 배, 예순 배, 

백 배의 열매를 맺는다고 말합니다. 사실 하느님의 이름으로 거룩하게 되는 것은 백 배의 열매만이 아니라, 그 밭이 

존재하는 동안 줄곧 끊임없이 열매를 맺고 확장되어 나아갑니다.

 

    "어떠한 종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루카 16,13

 

   사실 세상의 부와 명예, 자기 자랑과 자기 즐거움, 세속의 가치에 대해서 주목하고 그 길만이 최선이라고 살아가는 

그런 인생에게는 얼마간의 즐거움과 쾌락은 존재할지라도, 곧 그것이 사라지거나 잃거나 그리고 더 이상 이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그것들이 아무리 많고 크고 산더미같아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끝내, 알게 됩니다.

 

  우리는 일원 한 푼 가지고 갈 수 없으며, 그분께서 '오라'고 하시면 모든 것을 그대로 둔 채, 그분께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니 세속의 가치는 세속에 있을 때만이 유효한 것이고, 그것은 백년, 천년 만년에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거룩한 이름. 곧 그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하느님의 나라' 그리고 '하느님의 뜻' 그것이 가장 소중합니다. 

그것이 우리 생활의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기반이 되면 우리는 일용할 양식을 얻을 뿐 아니라, 모든 것들을 

곁들여 받을 수가 있습니다. 하느님의 이름이 내게서 거룩한 것이 아니면, 동시에 내가 얻을 양식까지 잃을 수 있고, 

종국에는 이 모든 것을 잃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자녀, 가족, 친지, 동료들에게 '하느님 밭의 가치' 그 하느님의 거룩한 이름의 '밭'을 

일구고 기름지게 해야 합니다. 그 안에서는 현세에서 행복이 있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이 있습니다. 그런 인생의 

길을 가는 이는 참되고 바르고 굳건하고 늘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인생길이 됩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는 것. 그 나라를 이루려는 항구함. 그것을 위해서 매일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마음에 새기고 그 말씀이 진리로서 실천합니다. 그것으로 오늘도 내일도 그 이후에 영원한 생명과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화요일은 당신의 말씀을 내 안에 모시고, 하느님의 거룩한 이름을 위해서 오늘도 살아갑니다. 

그것이 참 생명임을 압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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