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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청함.(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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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4-03-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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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마태 7,7-8

 

   하느님께 기도하고 청합니다. 우리의 허물과 부끄러움을 청합니다. 다른 형제을 위한 기도를, 하느님께 청합니다. 

그가 회복되고 또 개선되기를 청합니다. 나의 희망과 필요를 청합니다. 좌절과 절망에서도 그분께 향하고 청합니다. 

하느님 나라, 그 복음의 길을 걸어가면서 간구합니다. 형제가 우울하고 곤경 중에 있을 때 청합니다. 

그가 빨리 그 일에서 해방되고 곤경을 벗어나기를 청합니다.

   

  우리의 섬과 바름과 걸어감은 무엇보다도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에 있습니다. 믿음의 기도입니다. 이 산 번쩍들려서 

저 바다에 빠져라.하더라고 그대로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습니다. 일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기도에 믿음을, 그 믿음을

더해야 합니다. 굳건한 반석의 그 믿음입니다.

 

  기도할 때, 혼자 보다 둘이, 둘 보다 셋이 하는 기도를 요청합니다. 둘 셋이 모여 함께 기도할 때, 주님께서 함께 

머무르시고 그분께서 이루십니다. 고립 될 때, 아무도 도와 주는 사람이 없을 때, 병고에 시달릴 때, 생의 의미가 없을 

때, 혼란과 방황에서, 칠흑같은 어둠이 계속되어도 그 기도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기도의 느낌이 없으며, 힘을 낼 수 

없고, 아무 소용이 없다고 느껴지더라도, 기도합니다. 미움 속에서 의지적으로 기도합니다.

  의지의 기도는 희망의 기도입니다. 믿음을 희망하여 기도하는 것입니다. 꼭 선으로 이끄심을 믿고 하는 기도입니다. 

희망의 기도는 살아계신 주님이 계심을, 그 믿음을 전제로 합니다. 하느님은 살아계시고, 지금도 살아계셔서 

현존하십니다. 기도하는 내 앞에 살아계신 주님이 계십니다.

 

  기도가 어려울 때, 의미에서 멀어졌을 때, 기도의 기운이 나지 않을 때, 무엇보다도 성사적인 쇄신이 필요합니다. 

그 성사적인 쇄신은 다른 것이 아니라, 거룩한 미사를 드리는 것이고, 그리고 지난날의 나의 게으름과 나태함, 

황량함과 허황에 대해서, 죄와 잘못을 고해성사를 보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선을 행하고 진리를 

실천하는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성사적 쇄신은 거룩한 미사에 희망과 믿음으로 참여하는 것이고, 회개와 회심, 지난날의 발자취와 행위를 바라보며 

자신의 지난날의 개선하려는 노력으로, 고해하고 실천할 결심으로 하느님께 용서를 받는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그 

선과 자비, 진리와 사랑을 실천합니다. 이런 성사적 쇄신의 노력과 함께 기도가 다시 되돌아 오고, 그 기도에서 

기쁨과 감사, 놀라움과 환희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허물이 보일 때 기도를 시작하기 바랍니다. 무미건조함, 혼돈과 갈팡질팡에서 기도하기 바랍니다. 게으름과 

나태함이 있을 때, 즉시 일어나서 기도하기 바랍니다. 예수님을 위하여, 복음을 위해서 기도하고 간청하기 바랍니다. 

선과 진리를 실천하기 위해서 기도하기 바랍니다.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오늘 걸어길 길, 만남, 교제, 비전을 위해서 기도하십시오. 자신의 허물과 부끄러움과 

악습에 대해서 용서를 청하며 기도하십시오. 주님과 함께 기도로 걸어가십시오.

 

  주님, 오늘 걷는 걸음에서 기도하게 하소서. 아픈 이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제 허물과 부끄러움에서 기도하게 하소서.

 당신의 일과 복음을 위해서 기도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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