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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말씀, 하느님께 순종하여(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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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03-19 12:33

본문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하느님을 믿습니다. 고백합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고백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보이는 것은 말할 수 있고

증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것은 말하고 증거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그것을 보고 듣고 

말할 수 있음이 믿음입니다.

  우리는 보이는 것을 증거하는가? 그러나 보이지 않는 것도 증거함이 믿음의 원천입니다.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는 아내 엘리사벳에게 아기가 태어날 것이다.고 천사가 말하자, 그는 "제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저는 늙은 이고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 그는 의구심을 가졌습니다(루카 1,18) 

그러나 마리아께서는 "성령이 너에게 내려 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감쌀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하였을 때, 마리아는 천사의 전갈에 "예"하고 

응답하였습니다. 그 믿음에 순명이 있었습니다.

 

  믿음은 보이지 않은 일. 하느님의 역사에 대해서 "예"하는 응답, 그 순명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뜻, 주 

예수 그리스도의 뜻이 현재 보이지 않으나, 그 말씀은 옳고 충만하시기에 그 말씀과 뜻에 응답함이 참 믿음입니다. 

예수님의 양부이신 요셉 성인께서도 마리아가 함께 살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사실을 알았을 때,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해결하기 위해서 남모르게 파혼하여, 마리아의 생에 안전을 도모했습니다. 그렇지만 

주님의 천사가 꿈에 나타서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을 아내로 맞아드려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하자, 지체없이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이고 아기 예수님이 세상의 메시아가 되도록 협력하셨습니다. 

그 말씀에 순명하였습니다. 원천인 믿음으로 고백했습니다.

 

  지금을 인간적으로 받아들이고 수용할 수 없지만, 하느님의 선하심과 자비하심 그 정의로우심, 믿음과 그 희망으로

하느님의 말씀에 "예"하고 순명하는 것을 통해서, 하느님의 역사가 드러납니다. 그것이 이루어집니다. 아멘.

 

   말씀을 마음에 머무르고 마음에 두는 것은 그 말씀에 순명하여, 하느님의 창조의 놀라운 역사를 이루기 위함입니다.

하느님은 크시고 놀라우시며 모든 것을 이루십니다. 

 

  주님의 말씀을 마음 속에 머물게 합니다. 늘 그렇게 합니다. 작은 밀알과 같은 말씀이라도 마음에 담고 그 말씀에서

싹이나고 줄기와 꽃을, 그리고 열매를 맺게 합니다. 말씀이 있을 때 놀라운 풍성한 열매를 맺습니다. 그 말씀 꼭 잡고 

살아갑니다. 그렇게 하여 하느님의 놀라운 섭리와 은총이 현존하게 합니다. 그 은사의 열매는 놀랍습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이끕니다.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주님 늘 당신의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게 하소서. 그 말씀을 살게 하소서. 

그 말씀의 놀라움과 풍성함에 찬양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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