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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청함. 주님 바라시는 믿음으로(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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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4-04-0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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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남이 너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마태 7,12

 

  나는 남의 요청과 바람을 들어주는가? 잠시 들어주고는 이내 그만 두어 버리는가? 아니면 남의 요청과 바람을 

외면하는가? 무시하는가?

  우리는 하느님께 기도하여 무엇인가를 이루어주도록 그분께 기도합니다. 어떤 일이나 과제는 간절하게 그 끊임없이

기도합니다. 그 일은 중요 막급 막대한 일입니다. 곧 나의 생명, 줄과 같은 일이기도 합니다. 그 나의 생명과 같은 일의

순간과 시간과 그 자리를 잊지 않습니다. 간절히 바라고, 그것이 생명줄과 같다면 울부짖어 찾고 부르짖습니다. 

그 일은 나의 일생 일대 전부의 일로서 그 기도를 멈출 수가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내게 그렇게 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간청합니다. 걸어가려 합니다. 온 힘과 마음과 

정신을 다하여 그분께 간청합니다. 그것이 내게 생명이고 삶이기 때문입니다. 

  남이 나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에게 해 주는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의 간청의 그 기도를 들어주시고, 또 

들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지나온 길과 그 여정을 되돌아 보면, 그 때에 어렵고 위급하고 극심한 고통과 위기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오직 하느님의 뜻에 의탁하여 그분께서 이 기도를 들어주시기를 청하며 간청할 때가 있었습니다. 

 

  당신께서 이 기도와 간원을 들어주시면 당신의 길을 찾고 따르고, 오직 당신의 길만을 당신의 영광만을 찾겠습니다. 

고백한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 위기와 험경의 순간에서 기도하였습니다. 뒤를 돌아다 보면 그 극심한 어렵고 위기의 

시간도 당신께서 함께 걸어가주셨고 돌보아 주셨습니다. 지금의 현재의 내가 있습니다.

 

  그때를 생각해서 나의 옷고름을 고쳐매고 발걸음을 바르게 하고 걸어갑니다. 주님 앞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그리고 이웃의 어려움과 아픔과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그의 어려운 청을 외면하지 않습니다.

 

  하느님께 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 있음을 압니다. 그것은 당신의 길에 대한, 곧 생명의 길에 대한, 성실한 

걸음걸이입니다. 내가 선함과 참됨으로 당신의 길을 걷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남이 나에게 해 주길 바라는 

것. 그것도 그를 일으키고 살게 하며 바르게 걸어가게 하는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남이 바라는 것을 하는 일. 그가 살고 또한 내가 사는 것입니다. 성경의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은 하느님의 생명의 

길을 걸어가고 이웃이 걸어가는 생명의 길을 위해서 그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남이 바라는 것을 내가 하는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월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주님, 오늘 남이 나에게 해 주길 바라는 대로 나도 그 일을 하는 제자되게 

하소서. 하느님의 생명의 길을 그가 살아나고 생명이 되게 하는 그 일을 제가 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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