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더하여 열매를(20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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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9회 작성일 24-09-10 09:34본문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사람은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을 좋아합니다. 인간의 육신은 육의 영양가가 필요합니다. 육신은 영혼을 담는 그릇입니다. 육신도 영양이 늘 제공되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육신이 영양가가 넘치면 몸에 부담이 되고, 그 영양이 오히려 해가 됩니다. 현대 사람들이 얻는 질병이 많은 이유는, 영양이 넘치거나, 일부 영양가가 넘치기 때문입니다. 영양도 조절이 되고 조정이 되어야 합니다.
비가 적당히 오면 밭의 영양도 식물도 잘 자라지만, 비가 많이 오면 제대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낼 수 없습니다. 자주 폭풍우가 계속되면 식물이 떨어져 나가든가, 제자리를 잡을 수 없습니다. 더욱이 폭염이 계속 되면서 사람들, 모든 생물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육의 것. 그것과 더불어 영의 것을 공유해야 합니다. 영과 육의 것을 함께 공유해야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날개의 균형을 잃으면 날 수 없고, 오래갈 수 없습니다. 한쪽 날개로는 날아갈 수 없습니다. 함께 더불어 공유, 공존해야 살 수 있습니다. 혼자, 우리만 먹고 살고 즐기는 것을 선호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고 벗삼고 함께 공유하는 것을 꺼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만 잘 살면 되지, 우리 자녀과 가족들만 편안하고 잘 되면 되지. 그 외 다른 이들에게 신경을 쓸 이유가 어디있어! 그것은 사치니!" 나만, 내 가족만, 내 자녀만! 이라는 것에 일부의 평안은 있다고 여깁니다. 그러나 사실 그것이 얼마나 갈 것이고, 얼마나 그것이 유지 되겠습니다. 젊을 때 많은 부를 쌓고,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다해도, 그의 세월의 흐름은 그 젊음의 튼튼과 건강으로 남아있지 않습니다. 더욱이 그 부와 소유를 건강하지 않은 자녀들과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더욱이 자녀들이 온갖 시기과 분통, 재산 다툼으로 가족 모두가 뿔뿔이 흩어지는 일들이 빈번합니다. 종교인들도 예외가 없는 듯합니다.
건강할 때, 걸어갈 수 있을 때, 생각과 말과 행위를 할 수 있을 때, 하느님의 말씀으로, 그 말씀에 순종합니다. 그 말씀에서 예수님의 사랑, 자비를 배웁니다. 소유하고 건강하고 베풀 수 있는 시간이 있을 때, 예수님을 만나고 이웃을 만납니다. 가지고 있는 소유와 건강과 영예를 그들과 함께 공유합니다. 그런 삶은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언젠가 하느님께 갔을 때, "얘야! 너 참 잘 살았다. 네 자녀도 참 잘 길렀다. 너를 따라 그들도 사랑과 자비를 베풀고 있구나!"
주님께서는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자, 목마른 자들아, 모두 물가로 오너라. 돈이 없는 자들도 와서 사 먹어라. 와서 돈 없이 값 없이 술과 젖을 사라." 이사 55,1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나에게 오너라. 들어라. 너희가 살리라" 이사 55,2
좋은 것을 먹고 기름진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것은 그분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그 말씀의 법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 말씀은 비와 눈이 땅을 적시어 그곳을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게 하고 씨뿌리는 이들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주는 것처럼, 그 말씀에 사는 이들. 곧 그 말씀이 산성이요 방패요 반석으로 사는 이들, 모두에게 그 생명의 양식을 줍니다.
예수님께서 당신 말씀에 머무르면 그분의 제자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말씀의 제자가 된 우리는 진리를 깨닫고 그 진리에서 자유를 얻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요한 복음 사가는 말씀에 머무는 것이 얼마나 복된가!를 말했습니다.
말씀은 살립니다. 생명을 줍니다. 그 진리에서 기쁨이 찬양이 되게 합니다. 오늘 나도 그 말씀을 알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가족들에게, 더 나아가서 만나는 모두에게 그 말씀의 기쁨을 전달합니다. 그렇게 해서 말씀을 먹는 모두에게 생명의 양식이 되게 합니다.
화요일은 말씀의 날. 그 생명의 말씀을 간직합니다. 그 말씀이 잊혀지지 않게 마음에 담아둡니다. 그 말씀을 실천합니다. 주님, 제가 당신 앞에서, 당신의 말씀에서 게으르지 않게 하소서. 말씀을 통하여 기도와 만남과 그 기쁨을 전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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