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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진리. 생명을 위해서(20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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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61회 작성일 25-05-0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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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사람은 살기 위해서 삽니다. 삶이 아니라면, 생명이 아니라면 살아가야 할 이유가 어디 있을까요? 오늘도 살기 위해서

존재합니다. 죽음이냐? 삶이냐?에서 삶을 위해서 오늘을 시작하고 걸어갑니다.

  혹시 여러분은 죽음을 위해서 오늘을 시작했습니까? 죽음을 먼저 생각합니까? 죽음을 생각하였다 하여도 삶을 

살았고 삶이 내게 전부였습니다.

  우리가 이야기 할 때도 생명을 이야기 합니다. 살도록 살아 있도록 살아 있어서 행복하도록 이야기 합니다. 그가 

죽도록 죽기를 바라면서 죽음으로 이야기 하는 이는 없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그는 매우 사악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삶을 위하여, 살아날 것을 위하여, 생명을 위하여 이야기 하고, 또 존재하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이웃에게 좋은 말을 해 주기 바랍니다. 좋은 말, 선한 말, 참된 말. 그 말들은 그를 기쁘게 하고 위안을 

줍니다. 그에게 용기를 주고 그가 일어서서 살아가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고 이웃에게 좋은 말을 해 주어야 

합니다. 설령 그가 좋은 말을 들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나는 그에게 좋은 말, 복되고 행복한 말을 해 

줍니다. 세상은 그 말씀의 의미도 말씀의 복됨도 잘 모르지만, 우리는 좋은 말 참된 말의 결과가 그에게도 나에게도 

어떤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지 알고 있습니다. 그가 비록 비천한 몰골이어도 그가 그 몰골을 바꿀 수 없다고 하여도, 

그에게 좋은, 선한 말을 해 줍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가 주님 앞에서 선한 제자가 되고 주님의 일꾼임이 증명됩니다.

  좋은 말, 선한 말, 참된 말을 해도 상대가 나의 선함을 받아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자기 자신만 믿고 나를

우습게 보고 나를 엉뚱한 사람으로 규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나의 선함을 인정하거나 받아들여 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의 선함과 착함과 참됨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하느님 그분께서 보고 계시고 알고 계십니다. 나의 

선함과 용기를 잃지 않습니다. 더욱이 나는 이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나를 하느님 앞에서 영예롭게 하는 지 알고 있기 

때문에 참됨 선함 아름다움을 더 찾아 나서며, 보다 더 꽃을 피우게 하고 열매를 맺어 갑니다.

  진리의 길을 가는 이가 생명의 길을 엽니다. 진리를 따라 살아가면 그분께 반드시 진리의 길의 금은 보화를 마련해 

주십니다. 진리를 따르는 길을 초가 자기를 태워야 촛불을 낼 수 있는 것처럼, 진리는 자기를 태우는, 지금은 힘들 수 

있지만 그는 언제나 찬란한 하느님의 승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예수님 친히 당신을 길, 진리, 생명이다. 하셨습니다. 오늘도 그를 만납니다. 

그를 만날 때, 그의 어려움에 함께 하고 그의 고통에 함께 합니다. 그 병과 괴롬과 암흑의 길의 이야기의 동반자가 

됩니다. 그를 더 낫게 하고 살아나게 하고 일어서게 합니다. 그렇게 살리는 마음과 노력으로 진리의 길에서 하느님의 

기쁨을 만납니다.

  주님! 제가 만나는 이웃들에게 선한 이웃이 되게 하소서. 그들의 고통과 괴롬과 절망에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그를 만나 그의 생명과 살아남을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기도를 시작하겠습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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