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과 진리. 살리는 일(2025.05.23)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91회 작성일 25-05-23 09:42본문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길을 가는 이는 생명의 길을 간다. 진리의 길을 가는 이는 '살리는' 것에 목적을 둡니다. 길을 가는 것은 삶, 그 생명을 위해서 갑니다. 오늘, 그 길을 걸어가십시오. 생명의 길을 걸어가십시오.
지난 시간 불신과 미움, 갈등과 분란, 분노와 싸움이 있었다 하여도, 오늘은 다시 함께 더불어 사는 것. 살리는 것. 생명을 향해 다시 나아가기 바랍니다.
하느님을 믿고 그분의 자비를 아십시오. 한없는 그분의 사랑과 그분의 인내를 본받으십시오. 나의 과거의 허물과 부끄러움, 죄와 악행을 생각합니다. 그가 나를 부끄럽게 하고 신뢰를 저버리며, 나의 선함과 진심을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기 방어와 자기 주장으로 나를 더 힘들게 하였습니다. 그에 대해서, 그 상황에서 내게 괴롬이 벗어나지 않아도, 그이 앞에서 먼저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생각하십시오. 그를 용인하고 그의 사과를 받아들이십시오. 하느님께서는 나의 자비와 겸손을 보시고 그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우리가 그의 잘못과 허물, 부끄러움과 단단함을 보면서 그를 용인하고 수용하는 것은, 내게 자비와 사랑의 자리잡음으로 나를 바르게 세우는 것이며, 나를 살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를 살리기 위함입니다. 그가 나의 자비와 사랑을 알고, 또 그가 그것이 주님의 뜻임을 알게 되면, 그도 나도 자비와 사랑을 입을 것입니다.
내가 참된, 진리의 길을 가는 것은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참됨을 선택하는 것. 곧 진리에의 사랑은 '생명', 모두를 살리기 위함입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와 만나고, 설령 열악하고 그곳이 더러운 궁창이어도 그 시간 그 자리 그 만남을 '살리는' 자리가 되게 합니다. 생명의 만남을 마련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비록 내가 부족하고 부끄럽고 어둔 길을 가고 있다고 하여도, 나와 너, 상대를 살리는 자비의 마음은 나도 살고 너도 살고 모두를 살리는 은혜의 시간이 되게 합니다. 어둠과 암흑을 선택하지 않고 밝음과 빛을 선택합니다. 그렇게 사람을 살립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내가 참됨, 진리의 길을 가는 것은 나와 너, 우리와 모두를 살리는 생명의 길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참됨과 진리에서 살아있는 날이 됩니다. 주님의 은혜를 깨닫게 됩니다.
주님, 오늘 제가 선하고 참되고 사람을 살리는 제자되게 하소서. 그들에게 생명의 빛과 사랑과 자비를 베푸는 일꾼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