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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생명의 길. 끊임 없음으로(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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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65회 작성일 25-05-30 09:28

본문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곡식의 자람은 농부의 발걸음에 있습니다. 농부는 논이나 밭에 걸어가는 이유는 그가 설령 작업에 손을 대지 않아도,

길을 여는 일입니다. 농부의 끊임없는 발걸음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현장의 길. 그곳에 길이 있고, 지름길이 

있습니다.

 

  예수님 돌아가신 후, 제자들은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그리고 인도에 까지 와서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들의 복음의 발걸음이 먼추지 않았고, 어떤 어려움과 환난이 오더라도, 기쁜 소식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온 세상에 나가 복음을 전하라고 한 주님의 말씀을 충실히 지켰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내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는 것이다.하였습니다

(요한 14,10). 예수님은 당신이 일을 위하여 제자들을 파견하였습니다. 바오로도 주님께로 회심한 후, 로마에서 순교할 

때까지 줄곧, 그 복음을 위하여 헌신하였습니다. 우리는 사도들의 끊임없는 기쁜 소식의 전달을 통하여 구원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여러분, 오늘도 그 길을 걷고 있습니까? 무슨 길을 걷고 있습니까? 무엇 때문에, 왜 그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까? 

주님의 일이 무엇이건데,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복음이 무엇이건데, 그 길을 가려고 하고 있습니까? 그 길이 나와 

이웃에게, 모두에게 무엇을 줄 수 있습니까? 세상 살이에서 나로 부터 시작하여, 자녀와 가족의 일. 직무와 과제가 

많음에도 왜 예수님의 일. 복음의 일을 향해서 가고 있습니까? 

 

  그 길 감이 내게 무엇을 줄 수 있습니까? 힘이 들고 버겁고 만남 조차도 함께 하기 어려운 것을 넘어서 싫은 일도 

있습니다. 좋은 생각이나 계획 조차도 시간이 흘러가면서 잊혀지다가도 다시금 그 일이 내 일이 되고, 내 편이 되어

 그것을 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일과 행업을 떠나고 잊혀지고.. 더 이상 그 일과 무관한 사람들도 있지만, 어떤 이들은 

세상살이 일보다 주님의 일, 복음이 더 소중하게 여깁니다. 때문에 자기 일을 제쳐두고 주님의 일을 매진합니다.

 

  사실 주님의 일은 농부가 밭에 가는 것을 끊이지 않게 하듯이, 그렇게 하는 일이 주님의 일입니다. 주님의 길과 

복음의 길에 들어선 사람은 농부처럼, 그 발걸음을 그 복음의 길에서 놓지 않습니다. 그는 슬기롭고 지혜롭습니다. 

만일 내가 그 길을 놓고 있다면, 곡식을 결실을 보지 못하는 농부처럼, 끝에 쭉정이들만 거두는 농부처럼, 그 결과는 

어리석고 참담할 뿐입니다.

 

  먼저 하느님 나라와 그 의로움을 따라 살면, 이 모든 것을 곁들여 주신다는 것을 압니다. 그 결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넘치게 흡뻑 주는 풍성한 결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그 길을 걸어가고 그 목적지에 도달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선한 일입니까? 모두에게 좋은 일입니까? 그것이 진리이고 정의이며 평화의 일입니까

? 그것에 아직 소출의 기미가 없다고 하더라도, 그 걸음을 멈추지 말기를 바랍니다. 지금 걷는 순간에서 그것은 자라고 있고, 꽃을 예비하고 있고, 반드시 결실을 낼 것입니다. 믿음과 용기를 가지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기 바랍니다. 

그 끝은 창대할 것입니다.

   

  금요일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일을 하셨습니다. 지금도 성령을 

통하여 일을 하고 계시고 그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우리가 걸어가는 이유입니다. 그 기쁨을 찬란하게 

하십시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 오늘도 당신의 길을 걸어가며서 힘과 용기를, 기쁨과 감사를, 당신을 찬양하는 길을 

걷게 하소서. 그렇게 당신께 찬미드리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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