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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길과 진리, 생명, 참된 말(202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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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5-06-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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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의

 

  진정한 만남이 있으면 좋습니다. 대화가 참되고, 그 이야기가 이어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참된, 진정한 대화에서 

앎이 있고, 그 앎은 슬기와 지혜를 낳습니다.

 

  부모와 자식 간에 참된, 진정한 이야기가 오고가야 합니다. 그 진정한, 참되고 정의로운 대화가 그를 일으키고 걷게 

하고, 그것이 끝까지 가게 합니다. 부모와 자식 간의 대화에서 자녀가 어릴 때는 그 말을 듣고 자라고 나아가지만, 

부모의 이야기가 달라지고, 부모의 대화의 흐름이 올바르지 않으면 자녀는 그것을 말로 표현은 하지 않지만, 이미 

부모의 서로 다른 생각을 알게 되고, 이미 마음 속에서 반발과 방어의 자세를 갖게 됩니다.

 

  많은 부모들에게서 어릴 때는 말을 잘 듣더니, 청소년이나 청년이 되어서는 도무지 말을 듣지 않고,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부모의 이야기가 선 다르고 후 다르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말이 선 후가 같고 그것이 

진정어린 말이라면 아이들, 장성한 자녀들이 그 말을 듣지 않을 리 만무입니다.

 

  예를 들어 어릴 때는 성당에 보내면서, 친구도 사귀고 복사도 하고 주일학교도 하면서 세상의 복잡하고 혼돈스러운 

것에서 벗어나게 하지만, 중고등부에 들어가서는 성당에 대한 관심사을 예전 보다 적게 갖는 부모를 볼 수 있습니다. 

공부도 하고 학원도 보내고 점수도 내고.., 여러 가지 아이가 세상에 살아가는 것에 도움을 주는 것은 맞지만, 아이적 

부모의 말과 행위가 청소년이 되어서 그 흐름이 맞지 않습니다. 그들은 부모가 자기 어릴 적의 말과 행위와 다름을 

느끼기 때문에.. 그들은 이미 생각과 마음에서 부모의 이율배반의 가치를 부모 보다 먼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사실 자녀들이 주일 미사에 가거나 주일학교를 하고, 청년이 되고, 장년이 되어서 주일에 미사에 간다고 하여 사실 

손해보는 것이 없습니다. 단 주일 미사 1시간을 간다고 해서, 어찌 자기 생활과 삶에서 어찌 해가 되겠습니까? 

1시간의 주일 미사를 가지 않으면서 시험 공부나 학원을 간다는 핑계가 그들 영적으로 얼마나 억누르겠습니까? 

오히려 하느님께 나아가는 그 발걸음과 그 희망과 염원에서 더 좋은 것, 더 아름다운 것을 그분께서 주십니다.

 

  부모의 선과 후의 이율배반적인 말과 이야기와 행위에서 이미 마음과 영적 상태에 상처와 아픔을 주고, 그들이 

선과 사랑과 복음과 구원으로 회복하느 데에 어려움을 주고, 혼란과 난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부모와 자녀가 진정한 만남이 이어져야 합니다. 자신의 진실한 마음과 선의 가치를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정의와 공정을 꾸준히 지키고 그 가운데서 대화하고 이야기 해야 합니다. 진정한 이야기와 대화와 담화는 그를 

일으키고 걸어가게 하고, 참 목적지에 도달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진정의 말. 참되고 정의로운 말씀, 그것이 이어지는 것. 그것에서 사람을 살립니다.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그를 

살립니다. 진정한 말에 주님께서 꽃을 피게 하고 열매를 맺게 해 주십니다. 진리의 길을, 진정으로 따라가는 이는 

,지금도 내일도 모레도 주님께서 진리이시기에. 그분께서 몸도 이루어주십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진정한 말. 이야기를 합니다. 진정한 말이란, 사람을 살리기 위한 선과 사랑과 

정의의 이야기 입니다. 사람을 살리려면 그렇게 진정한 말을 해야하고, 그렇게 나누어야 합니다. 그것을 이어가고 

지속해야 합니다. 그가 진정한 앎과 삶을 지니도록 합니다. 항구합니다.

 

  주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 진정함. 선과 진리, 사랑과 자비, 정의와 공정의 마음과 이야기를 이어가고 

멈추지 않게 하소서. 바쁘고 여건이 맞지 않는다고 중단하지 않게 하소서. 진정함을 이어가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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