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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청함. 그 모두가 살며(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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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0회 작성일 26-01-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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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소금이 제 맛을 냅니다. 소금이 들어가서 맛을 냅니다. 맛과 함께 부패를 방지합니다. 소금은 염증도 줄이고 몸을 건강하게 유지합니다.맹탕의 음식에 소금을 넣으면 맛이 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빛은 비춥니다. 모든 것을 밝게 비추어서 드러나게 합니다. 드러나게 할 뿐 아니라 살아있는 것들을 자라게 하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합니다. 빛은 생명의 빛입니다.

 

  우리는 소금의 역할을 하고 빛의 역할을 합니다. 소금의 역할과 빛의 역할은 내가 선호하고 좋아하는 것과 그들만을 위해서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두를 모든 것을 위해서 소금과 빛이 존재합니다

 

  좋아하고 사랑하는 가족 부모 자녀 동료 친지들 만을 위해서만 살아가지 않습니다. 음식에 소금이 일부분만 섞여있거나, 빛이 물체 가운데 일부분만 비쳐지면, 음식인 경우는 함께 맛을 낼 수 없습니다. 일부만 빛이 비쳐지면 다른 쪽은 그늘이 지거나 어둡습니다. 소금의 맛을 내고 빛을 비춘다면, 그곳에 그 자리에서 모두를 위한 모든 곳에 소금이 젖어들어가 있고, 빛도 그렇게 비추어져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늘의 아버지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십니다.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는가?하셨습니다(마태 6,46-47).

 

  마찬가지로 우리가 기도하고 청할 때, 나와 자녀, 나와 나의 친한 가족 등만을 위해서 기도하고 청하지 않습니다. 기도하고 청할 때는 나와 자녀, 가족과 친지들을 위해 기도하지만, 동시에 나와 무관하지만 기도가 필요하고 하느님의 청함이 꼭 필요한 이들과 공동체, 나라를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설령 원수와 같은 이들, 민족, 나라라 하더라도 기도해야 합니다. 곧 그곳에서 고통을 받고 죽음의 위협을 받으며 죽어가는 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정의와 공정이 그 진리가 실현되도록 간절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나의 생각과 가치, 사상과 정치적 신념이 다르더라도 그들을 위해서 기도할 수 있는 여백이 있어야 합니다. 그들이 회개하고 또 선과 정의로 개선되어 쇄신되도록 기도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세리와 죄인을 만나고 그들을 찾아가셨습니다. 그들의 친구, 벗이 되었습니다. 그들과 함께 식사하며 당신도 같은 동료임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들의 노고와 어려움도 들어주시고 숨막히는 그늘의 구석진 곳 이야기도 들어주시고 그것에서 헤어나오고 풀어지도록 노력하셨습니다.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은나, 병자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고 하였습니다(마르 2,17).

 

  예수님의 기도는 당신의 구원의 말에 순종하고, 율법을 잘 지키는 사람들, 지식과 지혜를 갖추는 사람들 만을 위해서만의 아니었습니다. 사회에서 부당하고 부적절하며, 사회의 그늘에 있고, 죄인시 취급 당하는 이들을 위해서도 기도하였습니다. 당신의 기도는 단지 기도만이 아니라, 그들을 찾아가셨습니다. 기도하고 청하고 찾는 이들은 이 기도의 보편성과 전체성과 모두의 구원을 위하여 노력하는 이. 그 일꾼입니다. 그렇게 할때 기도의 선과 정의로움, 기도가 제자리를 찾는 것입니다.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우리는 기도하고 걸으면서 기도합니다. 기도의 보편성과 전체성, 그 보편적 공동체의 기도를 바칩니다. 그래서 기도가 모두의 기도이고 모두를 살리는 기도임을 압니다. 우리의 눈 밖에 나고, 나를 거슬렀으며, 나를 원수처럼 여기는 사람에게 까지 기도합니다. 그래서 기도의 온전함과 완전함을 드러냅니다.

 

  주님, 오늘 청하고 찾고 두드리는 당신 제자 되게 하소서. 기도의 선과 진리의 보편성과 전체 그리고 공동체의 기도로, 그 공평과 동등함을 가지고 기도하게 하소서. 그 기도를 통하여 당신께서 이루시고 역사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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