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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청하라. 길을 걸어가라(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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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72회 작성일 19-10-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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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다.

        마태 7,7-6


필요하기 때문에 구합니다. 원하기 때문에 찾습니다. 얻어야 하기 때문에 두드립니다.

무엇을 청하고 있습니까? 왜 간구하고 있습니까? 


내가 울부짖고 있다면, 처지가 절박(切迫)하기 때문입니다. 앞을 보아도 옆을 보아도 뒤를 보아도 오고 갈 수 없는, 모든 곳이 막혀있는 상황,  곧 내 생명이 위협을 받고 있는 매우 험한 처지입니다. 절망 속에, 죽음으로 가는 길을 벗어나야 합니다.  

사람은 위를 바라봅니다. 그 곳을 보고 간청합니다.  곧 위에 계신 그분만이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느님, 그 신께서 그렇게 하신다고 희망하며 간청합니다. 그 기도는 울부짖음의 기도입니다. 


대 사회 환경에서 여러 질병들이 발견되었습니다. 특히 암이 발견되고, 이것이 보편적인 발병 병이 되고 있습니다. 주위에서 이런 병 중에 있는 이들의 소식을 듣고 우울해 집니다. 치료가 되고 회복되기를 기도합니다.

암 유전자가 있습니다. 암 유전자는 몸의 원래의 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일어나 암 유전자가 정상 유전자보다 많은 양의 단백질을 생산하거나 활성화되면 암을 유발합니다. 세포가 분열하는, 세포 촉진 단백질도 필요하지만, 세포 분열을 억제하는 단백질도 필요합니다.

특히 종약 억제 유전자는 비정상적인, 암세포 등, 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단백질을 만들어 냅니다. 그런데 종양 억제 유전자가 기능을 잃게 되면 세포가 과잉하게 분열, 성장하여 암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암 환자의 유전자를 분석해 보면 종양 억제 유전자가 기능을 상실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암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만, 돌연변이가 나타나는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주의하고 돌연변이가 나타나지 않도록 극복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암세포에 돌연변이가 나타나는 것은  우선 식생활, 담배 등 요인이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  유전요인, 환경 등 물리적 요인이 있습니다. 암세포에 돌연변이가 나타나지 않도록, 식생활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운동을 해야 합니다.  암의 돌연변이 전에 무엇보다도 조화와 절제 생활이 우선입니다.


자연적인 질서와 조화의 여건을 갖고 자제, 조절, 쉼을 필요로 합니다. 무엇보다도 음식을 조절하고, 자연적 쉼과 산책을 필요로 합니다. 특히 영적인 쉼과 기도가 필요합니다. 신앙의 기도와 쉼은 절제와 자제, 쉼과 여유를 통해 스트레스를 줄입니다.


병을 앓고 있다면, 그 병은 지금 바로 얻은 병이 아닙니다. 그 병은 벌써 오래전에, 이미 3-4년 이전부터 진행되어 온 한 과정이었습니다. 지금 얻은 질병은, 그동안 내가 즐기고 누려오는, 곧 보유했던 나의 습관과 누림입니다. 그것은 질병이 온 것은 그 만큼 자제와 절제, 편이와 편리, 즐김과 누림이 있었습니다.


질병이 곧 나의 과거의 삶의 현주소입니다. 내가 그 질병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소지하고 걸어온, 그 길을 멈추고, 반대로 걸어가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 길을 반대로 기꺼이 가야 합니다. 그래야 지금의 질병을 극복하고, 치유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그 길을 반대로 가고, 반대로 가야할 일에 용기를 내야 합니다. 도전을 해야 합니다. 그 반대의 길을 굳건히 걸어가야 합니다. 그 길을 반대로 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 삶을 위해서 생명을 위해서 그 길을 가는 것을 거부하지 말아야 합니다. 시도하고 도전해야 합니다.


청한다고 하는 것. 그 질병을 극복하기 위해 청한다는 것은 다음과 같은 요소가 필요합니다.

첫째,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느님을 온전히 믿어야 합니다.

둘째, 의지를 가져야 합니다. 하느님을 믿는 이는 의지를 가집니다.

셋쌔, 도전을 해야 합니다. 의지가 있는 사람은 반드시 도전합니다.

넷째, 기도해야 합니다. 나의 의지의 걸음을 중단하지 않도록 하느님께 지속적으로 간청합니다.

다섯째, 걸어가야 합니다. 기도와 함께 필히 걸아가야 합니다. 걷는 행위를 해야 합니다.


청함은 믿음으로 걸어갑니다. 믿음은 있지만, 걸어가지 않는 사람은 청하는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거부하는 사람입니다. 믿음을 이루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는 이룰 수 없습니다. 질병을 치유할 수 없습니다.


청하는 이는 걸어갑니다. 그것이 설령 고통과 극심한 괴로움이라 하더라도, 설령 그것이 죽음을 예상한다 하더라도, 그는 걸어갑니다.


청하는 이는 믿는 이이고, 걸어가는 사람이며, 끝까지 걸어가는 사람입니다. 그가 청하는 사람입니다.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다.

        마태 7,7-6


청하고 있습니까? 그분을 믿고 청하기 바랍니다. 기도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걸어가기 바랍니다. 그 길을 중단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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