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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감사, 좋은 일을 하라(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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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52회 작성일 19-10-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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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 16-18


좋은 일이 있어야 감사합니다. 좋은 일과 만남, 그 결과가 있어야 기쁨이 됩니다. 그런데 상시 감사하거나 기쁘지는 않습니다.  인간은 희노애락의 존재. 인간은 기쁘고 화내고 사랑하고 즐거워 하는 존재, 그렇지만 늘 그런 상태나 상황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한마디로 기쁠 때는 기뻐할 줄 알아야 하고,

화날 때는 화낼 줄 알아야 하고,

사랑할 때는 사랑할 줄 알아야 하고,

즐거울 때는 즐거울 줄 알아야 합니다.


한편 기쁠 때 기뻐할 줄 모르고, 화날 때 화 낼 줄 모르고, 사랑해야 할 때 사랑할 줄 모르고, 즐거울 때 즐거워 할 줄 모르는 것이라면, 그것은 참으로 허무하며, 참으로 쓰디쓴 인생길입니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희노애락을 제대로 살지 못하면, 그것은 얼마나 가련합니까?


한 걸음 더 나아가서 희노애락은 공동의 희노애락이 되어야 합니다. 공동체의 희노애락이기도 합니다.

기쁠 때는 너와 함께 기뻐해야 하고,

화날 때도 너와 함께 화를 내야 하고,

사랑 할 때도 너와 함께 사랑하고,

즐거울 때도 너와 함께 즐거워야 합니다.


그렇지만 한편, 늘상 기쁠 수가 없고, 사랑할 수 없고, 그리고  즐거울 수 없습니다. 특히 이런 희애락의 상황이 아닐 때가 더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기쁘지 않지만 기뻐하고, 사랑할 수 없지만 사랑하고, 즐겁지 않지만 즐거워 하려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사람의 선을 위한 의지와 도전, 그 수고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수고와 노력은 그의 신앙의 길이, 그 믿음이 작용하는 시점입니다. 신앙을 가진 이는 이 의지와 도전, 희생과 수고와 희생을 하여, 쉬이 그것을 기꺼이 그렇게 합니다.

신앙의 길은 선한 일에, 좋은 일에, 참된 일에 의지를 가지고 도전하고, 희생과 수고하는 것입니다.


를 들어 어떤 사람이 있는데,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장점이 다섯이고 단점도 다섯입니다. 그런데 상대방은 그의 장점을 보지 않고 단점만 보려고 합니다. 장점은 칭찬하지 않고 격려하지 않습니다. 그의 단점만을 말하고 그것을 불편해 합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장점이 하나고, 단점이 아홉인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상대는 단점을 두고 폄하하지 않으며, 장점 칭찬하며 격려합니다.   


인간의 부정적 의식과 가치는 상대의 장점을 보고 칭찬하고 환호하기 보다, 별로 크지 않은 단점을 두고 격하게 반응합니다. 왜 내가 그의 단점과 허물에 격하게 반응하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실상 그의 단점과 허물은 아직 치유바고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누군가로 부터 개선되고, 치유받아야 될 것들입니다. 그 치유자가 다른 사람이 아니라, 그의 단점과 허물을 알고 있는 바로 '나'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그는 자신의 단점과 허물을 고치고 개선할 수 있고, 건강해 질 수 있는 임자를 못 만났습니다.


우리는 그가 단점과 허물이 치유되고 고쳐지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신앙인의 일입니다.

나를 보고, 상대를 보고, 또 공동체를 보고 기쁠 수 즐거울 수 사랑할 수 없을 때, 신앙인은 그 기쁨과 사랑, 즐거움과 환호를 위해서 수고하고 노력합니다. 의지를 갖고 도전합니다.


주님은 우리가 기뻐하기 바라고, 기도하기 바라시고, 또한 감사하기를 바랍니다. 꼭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희애락의 상황이, 그 처지가 되지 않더라도, 성령을 믿고, 주님을 믿는 우리는 믿음과 의지를 통하여 부족하고 부끄런 상황과 처지를 바꿀 수 있습니다. 그것이 신앙의 길입니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 16-18

신앙인은 단점과 허물에 도전하고, 희애락의 자리가 아니더라고 기쁨과 사랑과 그리고 즐거움의 자리를 만듭니다. 믿음과 성령께서 그렇게 해 주십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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