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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말씀, 들어라(201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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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40회 작성일 19-12-0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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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 너희가 내 말을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우리는 보고 듣도 만지고 생각하고 말하고 있습니다. 시, 청, 촉, 생각, 언어 등을 통하여 대상과 다른 것과 교감합니다. 만일 보지 못했을 때, 듣지 못했을 때 알 수 가 없습니다. 만지지 않으면 느낌을 알 수 없습니다. 생각하지 않으면 깨달을 수 없습니다. 언어은 보고, 듣고, 생각하고 만질 때 말할 수 있습니다.


말하지 못하는 것은 이런 오관(五官)의 기능이 활용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보고 듣고 만지며 생각한 사람한 사람은 말할 수 있으며, 기도하고 행동할 수 있습니다. 언어는 창조주의 온전한, 완성된 작품입니다.


벌레, 새, 동물들도 보고 듣고 감각하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는 할 수 없습니다. 곧 하느님을 찬양하고 환호할 수 없습니다. 세상 살아오면서 새와 동물들이 하느님을 향하여 환호, 찬양한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인간만이 하느님을 찬미하고 찬양합니다. 인간은 기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볼 때 느낄 수 있습니다. 들을 때 느낄 수 있습니다. 만짐(촉)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생각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말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언어는 이 모든 것의 종합이며 메시지입니다.


그런데 더 나아가서는 우리는 기도로서 느낄 줄 알아야 합니다. 기도로 느끼는 것은 하느님께 연결됩니다. 보고 듣고 만지고 생각하고 말하는 것은 세상 모든 사람이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세상 창조물을 통하여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이미 하느님을 믿고 그분께 마음의 기도를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그분을 알고 그분을 느끼며 더 나아가서 그분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아브라함 성조들, 판관들과 예언자들, 마리와와 사도들, 복음을 전하는 이들이 단지 오관의 언어만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기도를 통해서 하느님을 믿고, 말씀을 드리고, 주님의 응답을 들었습니다.


기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 그분의 일을 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을 믿으며 나의 생각을 말씀으로 드리고, 또한 주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 주님의 일과 과업을 행할 수 없습니다. 기도는 성경 말씀과 함께 합니다.


성조, 판관, 예언자, 그리고 세례자 요한, 예수님, 마리아, 사도와 제자들, 교회 복음을 전하는 모든 이들은 기도하면서 자신의 처지를 말씀드리고 믿음의 주인인 하느님, 주님으로 부터 말씀을 들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듣고 있습니까?

주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셨습니까?

그분께서 무엇을 어떻게 하라고 하셨습니까?

그분께서 무슨 지향으로, 그 기쁨을 전하라고 하셨습니까?


주님을 믿는 이들, 그분의 말씀을 듣고자 하는 이들, 그리고 자기의 생각과 바람과 처지를 말씀드리는 모든 이들에게 주님께서는 다가오시고 말씀해 주십니다. 응답하십니다. 

오늘, 지금 주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주님의 말씀을 듣는 순간, 자리를 만드십시오. 모든 일의 온전한 완성은 주님의 말씀을 듣는 순간부터 이루어집니다.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 너희가 내 말을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오늘, 바로 곧 주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만드십시오.  그 자리를 만드십시오. 그분께 마음을 열고, 그분의 말씀과 그 전하는 말씀을 생각하십오. 그 말씀을 바라보시고 곰곰히 생각하십시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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