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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길, 소통하는 이들(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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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44회 작성일 20-06-05 10:05

본문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뻐꾸기가 보통 내는 소리를 아닌 소리를 냅니다. 부드럽고 편안한 소리를 냅니다. 소통을 생각합니다.

"아하, 그렇구나! 뻐꾸기 새끼를 부르고 있구나!"

 

  모든 생물들은 서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소리를 내지는 않지만, 자기의 필요에 따라 통교합니다. 어미가 배가 고프면 새끼들도 배가 고픈 지를 압니다. 위협을 당하면 새끼도 위협받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새끼들이 어미를 잘 따라오지 않으면 곁에서 꽤 오랬동안 바라보고 따라오도록 동작을 합니다. 소통합니다.

 

  사람들은 말로 언어를 교환하여 소통하지만, 동물이나 새들은 공격자들에게 노출되지 않기 위해서 어미는 동작이나 움직임이나 침묵을으로 소통하고 교환하고 있습니다.

 

  여리고 약한 것들이 어미 등과 소통하지 못하면 그 생명을 부지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소통과 교환에 의해서 살아갑니다.

  소통하여야 합니다. 통해야 합니다. 소통할 수 있고, 통하는 사람. 그는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더욱이 소통에서 이해하고 알아주고, 지지해 줄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에게 찬동하는 이가 있다면 희망찬 발걸음을 디디고 내달릴 수 있습니다.

 

  말이 통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생각과 가치가 통하는 이가 있습니까?

  즐거움과 놀이에서 통하는 이가 있습니까?

  믿음의 희망에서 통하는 이가 있습니까?

  진리와 선, 사랑의 평화에서 통하는 이가 있습니까?

  자연과 생명의 사랑에서 통하는 이가 있습니까?

  복음과 그 실천에서 통하는 이가 있습니까?


  내게 이렇게 통하는 이가 있다면 즐거운 인생길. 희망의 여정입니다. 행복한 여정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통하는 것이 없다면 괴롭고 고통이며 불행한 여정입니다. 

 

  통하기 바랍니다. 소통하기 바랍니다. 상대가 먹통이고 불통이고, 고집불통이며, 쇠와 같고 바위같이 차고 굳더라도 그와 소통을 시작하기 바랍니다.

  어느 누구도, 어느 것은 불통이지만, 어떤 것은 소통합니다. 어떤 일 벽창호이지만, 어떤 일은 스폰지 같습니다.

  무엇이든 통하도록 하십시오. 누구와도 소통하도록 하십시오. 철벽같은 상대라도 따스함과 부드러움으로 다가가십시오. 통함의 주인께서, 소통의 주님께서 몸소 도와 주실 것입니다.

 

  주님안에서는 불통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주 예수님 안에서 쇠와 같이 차고 돌같이 굳은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인간만이, 무지한 자로서 그럴 뿐입니다. 그분의 사랑으로, 성령의 뜨거움을 모든 것을 녹일 수 있습닏. 다가가 소통하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누구나, 모두와 소통하시고 통하십니다.  그분의 통함의 주인, 소통의 주인입니다. 소통하고자 하면 그분의 은총의 힘이 개입하시고, 그분께서 몸소 일하시고 역사하십니다.

 

예수님은 통하시는 주님이십니다. 누구든지와 소통하십니다.

 

  금요일은 통함. 소통의 날입니다. 오늘 그와 통하도록 노력합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나와 소통합니다. 너와도 소통합니다. 그리고 우리와 그와 소통합니다. 그래서 위로와 격려를 받고, 즐겁고 기쁨을 얻습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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