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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청함. 기도하라(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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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0-08-03 11:25

본문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우선 기도합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청할 때, 어려울 때, 힘들 때, 바라고 간절할 때, 위급할 때, 평화를 이루고자 할 때 기도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언제 기도합니까?

 

  우리는 통상적으로 염경기도나 묵상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기도 삼종기도 성월기도, 지향기도, 묵주기도 성체조배, 전례 미사를 통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또는 필요와 염원에 따라 희망과 바람에 따라 기도합니다.

 

  신앙인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기도입니다. 기도는 나와 하느님과 만나는 자리, 그분께 나의 마음을 온전히 드리는 시간입니다.

 

  믿는 이들이여! 오늘 기도하십시오. 기도의 자리와 기도의 시간을 마련하십시오.

  

  예수님께서 기도하셨습니다. 오천명을 먹이시고도 열 두 광주리의 빵을 남도록 기적을 베푸신 예수님, 그분은 제자들을 도려 보내고, 군중을 돌려보내신 다음, 따로 기도하시려고 산에 오르셨습니다. 그분은 주위의 사람들과 여러 가지 환경을 뒤로 물리치고 따로 혼자서 기도하셨습니다.

 

  인간은 자기의 지식과 힘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자기의 영예와 특별한 결과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자기의 특별함과 큼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주위 사람들과 나누고, 그들로부터 칭찬과 영광을 받기를 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의 힘과 권능, 영예와 영광을 뒤로 하고, 기꺼이 따로 산에 오르시어 아버지 하느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하여 기도의 진수(眞髓)를 봅니다. 힘과 권능, 영예와 영광을 뒤로하고, 오직 하느님께 자신을 내어드리고 아버지의 말씀을 듣는 '영적인 가난함을 봅니다. 기도는 이런 영적 가난함을 선택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스도 신앙인. 우리들에게서의 가장 큰 선물은 주님을 만나는 자리, 그 시간입니다. 그 자리와 시간에서 그분의 마음의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내가 주님께 말씀드리고, 묵상하며, 또한 주님의 말씀을 듣는 위안의, 평화의 시간입니다.

  

  주님의 일을 하고,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린다고 생각하고, 내가 하는 일이 복음을 전한다 해도, 기도하지 않고서는 그 복음과 주님의 일이 미흡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면 기도함이 없이 하는 것. 그것이 설령 좋은 일이어도, 인간인 내가, 지난 역사와 삶의 가치, 과정과 아픔과 상처에서 하는 것이고, 그것이 나의 고마운 역사 여정이긴 해도, 또한 주님 앞에서 부끄러운 일일 수 있습니다.

 

  기도는 어제와 그저께는 하고 오늘은 안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어제 오늘 내일도 항구하게 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좋은 일 뜻있는 일, 힘든일 그리고 좋지 않은 일까지도. 그것을 겪은 나는 그것을 통해서 기도합니다. 그래서 매일, 시간과 자리에 허락하는 대로 기도합니다.

 

  기도할 때 어려움과 고난을 극복합니다. 간절한 기도와 간구를 주님께서 들어주십니다. 언제 어디서나 기도합니다. 특히 매일 주어진 전례 기도와 염경기도는 중요합니다. 그 기도는 하느님께 항구하게 하고, 그분께 늘 돌아오게 하고, 그분을 향해서 나아가게 합니다. 나를 회개 회심하며, 주님의 뜻을 간절이 간원하게 합니다.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기도하여 주님을 초대합니다. 그분께 시간을 내어드리고, 자리를 마련합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마태 7,7-8


   기도의 자리에 앉으십시오. 기도의 시간을 드리십시오. 주님께 내 마음의 중요한 것을 말씀드리십시오. 그리고 주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주님께서 몸소 평화를 주실 것입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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